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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배양에 AI 접목…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CDMO 자동화 기술 국내 첫 특허

기사입력 2025.04.09 11:25
  • 세포 배양에 인공지능(AI)이 접목되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의 공정 자동화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대표 김진우)는 최근 AI를 활용해 세포 배양 조건을 자동으로 예측·제어하는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특허 명칭은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세포 배양조건을 결정하기 위한 장치 및 동작방법’으로, 국내 CDMO 업계에서 배양 공정에 AI 기반 제어 기술이 특허 등록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 이미지 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 이미지 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이번 특허 획득 기술은 세포 배양 과정에서 과거의 배양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시뮬레이션 모델을 학습시키고, AI 컨트롤러를 통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배양 조건을 예측·제어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경험 기반 운용 방식으로는 어려웠던 공정 정밀도 향상과 예측 불가능한 변수 대응에 강점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 기술을 ‘지능형 배양 시스템’으로 규정하며, 공정 안정성과 수율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항체 기반 바이오의약품의 대량 생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AI 기반 공정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사측은 이번 특허가 AI가 직접 배양 조건을 설계하고 실행 전략을 도출하는 기술로, 휴먼에러를 줄이고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는 해당 특허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홍콩 등에도 출원한 상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생물보안법’ 등 바이오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응해 미국 내 특허 등록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CDMO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수주 잔고 증가와 함께 공장 가동률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특허 기술을 CDMO 영업의 주요 경쟁력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출신 전문가들과 함께 특허 기반의 기술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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