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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조트

색다른 경험 선사하는 호텔의 다양한 협업, '컬래버 마케팅' 열풍

기사입력 2025.04.16 11:29
  • 국내 주요 호텔들이 식품, 미용, 예술, 교육 등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컬래버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숙박 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미식, 웰니스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고객층을 유치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예술과 문화를 접목한 호텔 경험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일상 속 예술이 전하는 즐거움과 에너지'를 주제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조이 위드 아트(Joy with Art)'를 선보인다. 첫 프로젝트로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제이슨 아티엔자와 협업해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루프탑 가든 '스카이야드'를 예술적 감성이 살아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 사진제공=워커힐 호텔앤리조트
    ▲ 사진제공=워커힐 호텔앤리조트

    4월 19일과 20일에는 포레스트 파크에서 제이슨 아티엔자와 함께하는 '아트 피크닉'도 개최한다. 어린이들이 워커힐의 자연 풍경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키즈 아트 드로잉, 피크닉 푸드, 포토타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은 4월 개관을 앞둔 문화예술 복합 공간 'GS아트센터'와 협력해 '앙코르 딜라이트(Encore Delight)'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 GS아트센터 공연 티켓 2매, 1914 라운지앤바의 스페셜 칵테일 2잔으로 구성된 이 패키지는 개관 공연인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와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 중 선택할 수 있어 예술과 미식을 결합한 경험을 제공한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의 새로운 시도


    파라다이스시티는 봄 시즌을 맞아 유아교육 전문 브랜드 '마이리틀타이거'와 협업해 '패밀리 라운지' 키즈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며 가족 고객 유치를 강화하고 있다. 신규 도입된 '마그넷 교구존'은 블록, 자석, 역할놀이 등 창의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놀거리로 구성했으며, '모아 존'에는 경제 개념을 익힐 수 있는 화폐 놀이 교구를 추가해 교육과 놀이를 접목했다.

  • 사진제공=서울신라호텔
    ▲ 사진제공=서울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은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 프랑스 프리미엄 샴페인 '뵈브 클리코'와 협업한 '샴페인 팝업바'를 운영한다. '브리즈&버블(Breeze & Bubble)' 패키지를 통해 뵈브 클리코의 아이덴티티 컬러인 노란색으로 꾸며진 전용 선베드, 샴페인 1병, 시그니처 한우 버거를 제공하며, 미국 웰니스 패션 브랜드 '나일로라'와 함께 '발라(Bala) 클래스' 등 웰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글래드 호텔은 K-뷰티 브랜드 '에딧비(EDIT.B)'와 함께 외국인 고객 전용 상품 'K-뷰티 스테이케이션 패키지'를 4월 30일까지 선보인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에 맞춰 K-뷰티에 관심이 높은 외국인을 위해 기획된 이 패키지는 '조이풀 하트 올인원 클렌징 패드'와 '진정 톡 시카 어성초 트러블 패드' 등 스킨케어 제품을 제공한다.

    미식 협업 '눈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과 손잡고 우리 식문화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미식 여정을 선보인다. '서울풀 바이츠(Seoulful Bites)' 객실 패키지는 1박 숙박과 함께 7만 원 상당의 명인명촌 K-미식 기프트 세트, 웰컴 드링크, 인룸 한식 조식 등으로 구성되며, 오는 6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 사진제공=포시즌스 호텔 서울
    ▲ 사진제공=포시즌스 호텔 서울

    한국식 컨템퍼러리 바 '오울(OUL)'에서는 명인명촌의 프리미엄 식재료를 활용한 특별 칵테일 '식초'와 '된장' 등 2종을 선보인다. 해바랑 현미식초를 활용한 '식초'는 복분자와 민트가 조화를 이룬 퀸즈 파크 스위즐 칵테일이며, '된장'은 해바랑 된장과 달고나 막걸리를 활용한 클래식 알렉산더 스타일 칵테일이다.

    롯데호텔 서울도 일본 유명 파티시에 요로이즈카와 함께 4월 18일부터 27일까지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벚꽃을 테마로 한 '사쿠라 몽블랑', '사쿠라 컵' 등 일본 전통 디저트와 '라따뚜이 크로크 무슈', '명란 바게트' 등 다양한 빵을 선보일 예정이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제주 씨푸드 다이닝 '항해진미'를 통해 부산의 우동·소바 전문점 '흑송 우동소바'와 협업해 야채튀김 우동, 제주청귤 소바 등 10종의 우동·소바류와 4종의 사이드 메뉴를 선보인다. 제주 구좌 당근과 항해진미만의 소스로 맛을 낸 '후토마끼'는 일반 후토마끼와 차별화된 맛을 제공한다.

    강원도 홍천의 웰니스 리조트 '선마을'은 강원도 지역 특산물인 감자를 활용한 베이커리 브랜드 '감자밭'과 협력해 지역 농업과 건강한 식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밀가루 대신 타피오카 전분, 쌀가루, 강낭콩 앙금을 사용한 '감자빵'은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이 호텔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이색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전달하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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