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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시부야점, “K-버거 신드롬…년간 70만명 방문·매출 50억원 돌파”

기사입력 2025.04.17 11:53
  •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일본 도쿄에 선보인 1호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가 오픈 1주년을 맞아 누적 방문객 70만명, 누적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일본 맥도날드가 39년간 운영하던 자리에 들어선 시부야 맘스터치는 올해 3월 기준 누적 방문 고객 수 70만 명을 넘기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출 역시 눈에 띈다. 맘스터치는 지난 1년간 약 5억1000만엔(한화 약 5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일본 맥도날드 매장의 평균 연간 매출의 2배, 모스버거의 7배에 달하는 성과다.

  • 고객들이 일본 직영 1호점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맘스터치 1호점을 찾은 현지 고객들이 매장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맘스터치
    ▲ 고객들이 일본 직영 1호점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맘스터치 1호점을 찾은 현지 고객들이 매장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맘스터치

    맘스터치는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앞세운 ‘Best price, Best quality’ 전략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했다. 대표 메뉴인 ‘치즈싸이버거’(단품 570엔, 세트 900엔)는 시부야 중심가 평균 점심값보다 최대 30% 저렴하면서도 맛과 양을 동시에 갖춰, 가성비를 중시하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

    현지화 메뉴도 인기다. 치즈불고기버거, 허니갈릭싸이버거 등 한식 콘셉트를 접목한 메뉴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K-푸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식 양념치킨인 맘스양념싸이순살은 현지 치킨 메뉴 중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월 매장 내 숍인숍 형태로 론칭한 맘스피자도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루 평균 50판 이상이 꾸준히 판매되며, 3월 기준 시부야점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다. 특히 싸이피자와 불고기피자는 현지 피자 판매량 1, 2위를 기록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다양한 K-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팝업스토어와의 공동 프로모션, 삼양식품 불닭소스를 활용한 불닭소스 싸이버거, 김떡만 등 신메뉴 출시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한, 시부야점에는 주문 후 대기시간을 약 55% 단축하는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이 도입돼 눈길을 끌었다. 이 시스템은 이후 명동 직영점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적용돼 서비스 혁신에도 기여했다.

    맘스터치는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약 300석 규모의 대형 직영 2호점 하라주쿠 맘스터치를 오픈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추가 직영점 출점을 준비 중이다.

    현지 가맹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초 일본 현지 기업과 첫 가맹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연말까지 30개 가맹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오다이바 복합쇼핑몰에 첫 가맹점을 열기로 확정지은 상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현재 일본 외식시장에 직영점과 가맹점을 동시에 출점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구사하며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도쿄를 구심점 삼아 일본 전역으로 매장 출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일본 소비자들의 니즈와 취향에 맞춘 메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고객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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