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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고령자 실명의 주요 원인 ‘건성 황반변성’, 새로운 치료 접근법 제시

기사입력 2025.04.16 17:43
네이처, 와이투솔루션 美 합작사의 세포치료제 연구 인용
  • 고령자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건성 황반변성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이 제시됐다.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는 미국 스탠포드대와 국내 기업 와이투솔루션의 합작 법인 룩사 바이오테크놀로지(Luxa Biotechnology LLC, 이하 룩사)가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연구를 관련 분야의 미래 치료 전략 사례로 소개했다.

  • 네이처 본지 Outlook 섹션 기사 화면 캡처 /이미지 제공=와이투솔루션
    ▲ 네이처 본지 Outlook 섹션 기사 화면 캡처 /이미지 제공=와이투솔루션

    황반변성은 실명 가능성이 높은 3대 안과 질환 중 하나로, 특히 건성 황반변성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지만, 아직 시력을 개선할 수 있는 근본적 치료법은 없는 상태다. 현재 시판 중인 치료제들은 병의 진행을 일부 늦추는 데 그치며, 일정 간격의 안구 주사 투여가 요구되는 등 고령 환자에게 부담이 큰 치료법으로 지적되어 왔다.

    네이처는 지난 4월자 본지 ‘Outlook’ 섹션에서 관련 내용을 조명하며, 한 번의 치료로 손상된 망막 색소상피세포(RPE)를 대체해 시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방식으로 룩사의 세포치료제 ‘RPESC-RPE-4W’를 언급했다. 해당 치료제는 현재 미국에서 1/2a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스탠포드대 테드 렝(Ted Leng) 교수의 주도하에 평가되고 있다.

    해당 치료제는 RPE 세포를 직접 이식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이미 손실된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접근이다. 기존 약물 치료에 비해 더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1회 주사로 치료가 가능해 고령 환자에게 더 적합한 접근법으로 기대된다.

    룩사의 RPESC-RPE-4W는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생의학 첨단 치료제(RMAT)로 지정되었으며, 캘리포니아 재생의학연구소(CIRM)로부터 400만 달러의 임상 자금도 확보했다. 지난 3월에는 세계적인 안과 학술대회 ‘윌스 아이 콘퍼런스(Wills Eye Conference)’에서 중간 임상 결과가 발표돼, 안전성과 시력 개선 효과에 대한 초기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세포치료제 개발은 국내 기업이 고령자 주요 안과 질환에 대한 글로벌 치료 대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사례로 의의가 있다. 와이투솔루션은 룩사를 포함해 전자부품·전력 솔루션 외에도 바이오 분야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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