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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장애인의 날 맞아 부킹닷컴, 신경다양성 여행객 위한 포용적 환경 구축 촉구

기사입력 2025.04.17 14:26
  • 사진제공=부킹닷컴
    ▲ 사진제공=부킹닷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부킹닷컴이 신경다양성 여행객들이 여행 중 겪는 현실적 어려움에 주목하며 포용적 여행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킹닷컴은 '누구나 쉽게 온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브랜드 미션 아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춘 여행 환경을 위해 업계의 협력과 실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경다양성 기념 주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15~20%가 자폐 스펙트럼, ADHD, 난독증 등 다양한 신경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부킹닷컴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신경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신경다양성 여행객의 절반(글로벌 및 한국 각 49%)이 여전히 여행 중 다양한 제약과 불편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비율은 글로벌 51%, 한국 47%에 그쳐 실질적 개선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부킹닷컴은 신경다양성 여행객이 보다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여행 전 준비부터 이동 및 숙박까지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제시했다.

    우선, 여행 전 준비 단계에서의 사전 체험이 중요하다. 조사에 따르면, 신경다양성 여행객의 약 10명 중 7명(글로벌 64%, 한국 70%)은 실제 여행 상황을 사전에 경험해 볼 수 있는 '여행 리허설'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크인, 탑승, 비행 등 주요 과정을 통제된 환경에서 미리 체험하거나, 관광 명소 방문 전 강한 조명이나 혼잡 시간대 등 자극 요소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제공받는 방식으로 실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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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부킹닷컴

    다음으로 감각 친화적 공간 조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76%(한국 74%)의 응답자는 여행 중 조용한 공간이 더 많이 마련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글로벌 68%(한국 69%)는 감각 친화적 방(sensory room)에 대한 접근을 원한다고 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74%(한국 76%)는 호텔과 항공사에서 '소음 차단' 옵션을 제공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물리적 공간의 포괄성과 접근성 강화도 필요하다. 글로벌 69%(한국 74%)는 항공기 좌석이 더 넓고 편안하게 설계되기를 원했으며, 글로벌 69%(한국 72%)는 접근 가능한 숙박 옵션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신체적 접근성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기존 여행 인프라는 이제 인지적·정서적 배려를 포함한 전방위적 포용성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부킹닷컴은 여행 종사자의 인식 개선과 AI 기술을 활용한 실질적 지원 체계 마련을 강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경다양성 여행객의 71%(한국 77%)는 여행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 및 인식 제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대표 사례로는 보이지 않는 장애가 있는 사람이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함을 알릴 수 있는 '해바라기 목걸이' 이니셔티브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전 세계 30개국 이상 300개 공항과 18개 항공사에서 도입되어 있다.

    또한,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66%(한국 74%)는 AI 기반 도구가 실시간 여행 정보를 제공해 일정 변경이나 지연 시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같은 비율(글로벌 66%, 한국 73%)은 AI 솔루션이 공항이나 호텔 내 혼잡도를 분석해 조용한 공간을 안내함으로써 감각 과부하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부킹닷컴은 기술 기반의 맞춤형 지원과 전반적인 인식 개선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모든 이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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