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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가 3월 1일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난기류 인식 플랫폼(ITA, IATA Turbulence Aware)을 도입한다. 이로써 에어프레미아는 실시간 난기류 정보를 활용해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IATA의 난기류 인식 플랫폼은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25개 항공사, 약 2,600여 대의 항공기가 이용 중인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은 회원 항공사 항공기들이 수집한 난기류 정보를 객관적 수치로 변환해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난기류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국내 항공업계에서도 난기류 관련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항공사들이 경험한 난기류는 총 1만 4,802건으로, 5년 전과 비교해 78%나 증가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플랫폼 도입으로 기존의 예보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짐에 따라 운항 중 안전 항로 확보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난기류 예보가 있어도 실제로는 발생하지 않는 경우나, 반대로 예보되지 않은 청천난기류(CAT, Clear Air Turbulence)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어 승객 및 승무원의 안전사고 감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고윤범 에어프레미아 안전보안실장은 "IATA의 표준화된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고객 신뢰도 향상 및 안전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며 "승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비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싱콴(Xie Xingquan) IATA 북아시아 및 아태지역본부 부사장은 "에어프레미아의 참여를 환영하며, 난기류를 피하거나 영향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기에서 수집된 정보 역시 회원사의 안전과 승무원 및 승객의 편안함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난기류 인식 플랫폼 도입 외에도 비행 전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의 통합브리핑을 통해 난기류 정보를 사전 공유해 승객 서비스 시점을 조절하는 등 안전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GE 에어로스페이스의 비행 데이터 모니터링 시스템인 '세이프티 인사이트'를 도입해 운항 중 잠재적인 위험을 식별하고 관리하는 등 안전 강화에 힘쓰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