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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적은 예산으로도 풍성한 여행할 수 있는 ‘미국 여행법’

기사입력 2025.04.14 10:42
  • 네바다주 레이크 타호(사진제공=미국관광청)
    ▲ 네바다주 레이크 타호(사진제공=미국관광청)

    미국 여행은 큰 예산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미국관광청(Go USA)이 제공하는 실용적인 팁과 추천 여행지를 통해 효율적인 예산으로 풍성한 미국 여행을 계획해보자.

    미국관광청 청장 및 CEO인 프레드 딕슨(Fred Dixon)은 "미국은 계절이나 예산에 상관없이 언제나 놀라운 가성비로 특별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라며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로드트립, 세계적인 박물관, 활기찬 문화 축제 등 예산에 맞춘 다양한 여행 경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성수기를 피해 여행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우회 여행지(detour destination)를 선택하면 항공료와 숙박비를 절약하면서도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 가을철 샌프란시스코는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주요 관광지도 한산하다. 유타주 모압은 10월 중순 이후 아치스 국립공원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며, 역사에 관심 있다면 웨스트버지니아주 하퍼스 페리 국립역사공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와인 여행을 계획한다면 나파나 소노마보다 캘리포니아 파소 로블스, 미주리 와인 컨트리, 오리건 윌라멧 밸리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계적 수준의 와인을 경험할 수 있는 대안이다.

    미국 주요 도시의 일일 또는 주간 교통 패스를 활용하면 교통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암트랙의 장거리 기차 노선인 캘리포니아 제퍼, 엠파이어 빌더는 미국의 경관을 즐기며 여행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가족 여행을 계획한다면 샌디에이고의 '키즈 프리' 프로모션(매년 10월)을 이용해 어린이 입장, 식사, 숙박 혜택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어트랙션 패스(고 시티 올인클루시브 패스, 시티패스)로 주요 명소와 액티비티를 묶어 이용하면 경제적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는 '남부의 스미스소니언'이라 불릴 만큼 자연과학박물관, 미술관 등 수준 높은 무료 박물관이 많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올드 산후안과 공공 해변도 비용 부담 없이 이국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현지 전문가와 함께하는 무료 도보 투어는 도시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보스턴의 프리덤 트레일, 뉴올리언스의 프렌치 쿼터 투어, 뉴욕의 프리 투어스 바이 풋, 샌프란시스코 시티가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 워싱턴 D.C.(사진제공=미국관광청)
    ▲ 워싱턴 D.C.(사진제공=미국관광청)

    미국 곳곳에서는 특색 있는 지역 축제와 문화 행사가 열려 여행에 특별함을 더한다. 뉴올리언스의 마디그라(2~3월), 워싱턴 D.C.의 내셔널 체리 블로섬 페스티벌(3~4월), 앨버커키 인터내셔널 벌룬 피에스타(10월 초), 세인트피터즈버그의 샤인 벽화 축제와 애신스의 히스토릭 포치페스트(10월) 등 다양한 무료 행사가 있다.

    현지 로컬 마켓은 신선한 먹거리와 지역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샌루이스오비스포의 다운타운 파머스 마켓, 잭슨빌의 리버사이드 예술 시장,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등이 유명하다. 레스토랑 주간(뉴욕, LA의 다인 LA, 뉴올리언스의 쿨리너리 등)을 이용하면 고급 레스토랑의 코스 메뉴를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 뉴욕주 나이아가라 폭포 주립공원(사진제공=미국관광청)
    ▲ 뉴욕주 나이아가라 폭포 주립공원(사진제공=미국관광청)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덴버 외곽의 레드 록스 파크, 플로리다 마틴 카운티의 무료 해변, 하와이의 전면 무료 개방 해변, 나이아가라 폭포 주립공원 등이 좋은 선택이다.

    미국의 드라이브 여행은 여정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경험이다. 켄터키주의 미국 23 컨트리 음악 하이웨이, 캘리포니아의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2026년 100주년을 맞는 66번 국도 등은 미국의 풍경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예약 시기와 숙소 선택도 비용 절감의 중요한 요소다. 조기 예약, 비성수기 일정, 무료 조식이 포함된 체인 호텔, 글램핑, 베드 앤 브렉퍼스트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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