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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전국 호텔과 리조트들이 벚꽃 명소와 연계한 특별 패키지로 봄 여행객 모시기에 나섰다. 호텔 객실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근교 벚꽃 명소를 둘러보는 것은 물론, 한강 크루즈부터 자전거 대여, 피크닉 매트까지 '봄 감성'을 한껏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이 투숙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봄날의 햇살' 이벤트를 열고 피크닉존, 마켓존, 푸드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벤트는 이달 13일까지 진행된다.
봄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콘텐츠도 주목할 만하다. 강원도 고성 델피노에서는 4월 한정으로 미나리 삼겹살 세트, 봄나물 밥상 등을 선보이며, 경기도 일산 소노캄 고양에서는 6월 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벚꽃 테마 디너 '체리 블라썸 키친'을 운영한다. 또한 제철 쑥으로 만든 '쑥스러운 라떼' 3종도 전국 소노호텔앤리조트 직영 카페에서 4~5월 두 달간 한정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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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호텔앤리조트도 4월 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포레스트 리솜과 레스트리에서는 숲 속 야생화를 관찰하는 봄 트레킹 프로그램과 식용 꽃으로 만드는 플라워 케이크 베이킹 클래스를 진행한다. 스플라스 리솜은 가야산 일대를 명상하며 걷는 트레킹과 자장라면 요리대회를, 아일랜드 리솜은 플라워 샌드위치 쿠킹 클래스와 친환경 화분 만들기 체험을 준비했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벚꽃축제 시즌에 맞춰 4월 30일까지 '여의도 봄꽃여행' 패키지를 내놓았다.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이점을 살려 객실 1박과 이크루즈 한강투어 승선권, 리테일 상품권, 피크닉 매트를 제공한다. 특히 한강 크루즈를 통해 물 위에서 벚꽃으로 물든 한강변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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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리조트도 4월 30일까지 지역별 특색을 살린 '야외 체험형 패키지'를 3곳에서 진행한다. 설악비치는 영랑호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고성 힐링 여행', 지리산남원은 남원의 대표 관광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남원 춘향 여행', 서귀포는 아이와 함께 제주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아이랑 호캉스' 패키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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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 호텔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봄을 즐길 수 있는 '포포로 야시장'을 2025년 4월 17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 호텔 앞 마당에서 셰프가 직접 준비한 음식과 함께 맥주, 와인을 즐기며 버스킹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