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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기업 원텍(공동대표 김종원·김정현)이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SFDA)으로부터 자사의 복합 레이저 장비 ‘산드로 듀얼(SANDRO Dual)’에 대한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라비앙(Lavieen)’에 이은 두 번째 제품 승인으로, 회사는 중동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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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로 듀얼’은 Nd:YAG(1064nm)와 알렉산드라이트(755nm) 파장을 결합한 복합형 레이저 시스템으로, 다양한 피부 유형과 병변 특성에 맞춘 시술이 가능하다. 회사는 이 장비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다양한 시술에 대응할 수 있어, 임상 효율성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강한 자외선과 건조한 기후로 인해 피부 질환 치료와 미용 시술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피부색소 개선, 제모, 탄력 시술 등 다용도 시술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복합형 의료기기의 적용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원텍 관계자는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시장은 미용 의료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현지 유통 파트너와 협력해 제품 상용화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텍은 미국 FDA, 유럽 CE, 중국 NMPA 등 주요 인증 확대도 추진 중이다. 또한 4월 14일부터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DUBAI DERMA 2025’에 참가해 ‘산드로 듀얼’과 ‘라비앙’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중동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신규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