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이미지·음원 등 문제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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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만든 교육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생기면서 이를 검증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해졌다. 생성형 AI 발전으로 텍스트, 이미지, 음성이 쉽게 생성돼 교육 콘텐츠 생산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기현 테크빌교육 에듀테크부문 대표는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AI 콘퍼런스 ‘AI BUS 2024’에서 생성형 AI 시대에 맞춘 교육 콘텐츠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저작권 점검 및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생성형 AI 시대에 맞춰 교육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와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정부 지원을 받아 테크빌교육에서는 저작권 검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테크빌교육에서는 폰트, 이미지, 음원 등 세 가지 점검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박 대표는 “온라인 확산으로 저작권 문제 중요성이 커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작권을 자동 검토하고
대체 가능한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하고 저작권 문제를 감지해 대체 가능 콘텐츠를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대표는 AI 디지털 교과서를 지원하는 디지털 튜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면서, 이를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디지털 튜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AI 기술을 활용하여 교사들이 기술적 어려움 없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교사를 돕는 AI 챗봇도 소개했다. 박 대표는 “디지털 튜터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챗봇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AI 챗봇은 교사들이 자주 문의하는 질문을 학습했다. 교사들이 기술적 문제로 인해 수업 중단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됐다. 교사가 수업 중에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물으면 AI 챗봇은 즉각적으로 답변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박 대표는 생성형 AI 시대에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그는 “스킬 기반 역량 증진으로 디지털 역량에 대한 진단 시스템을 만들어서 스킬에 필요한 연수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전문가와 선생님들의 의견을 모아 스킬 로드맵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부산을 비롯한 지역별로 특화된 에듀테크 발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각 지역의 교육 필요성에 맞춘 에듀테크 개발이 지역 경제와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며 “지역 특화된 디지털 역량 로드맵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AI와 디지털 기술이 교육의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며,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구아현 기자 ai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