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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가 전 세계 레고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신규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Masters of Spinjitzu)'의 그랜드 오프닝 세리머니를 오늘(10일) 레고랜드 닌자고 구역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레고랜드 코리아 이순규 대표를 비롯해 멀린 엔터테인먼트 CEO 피오나 이스트우드(Fiona Eastwood), 레고랜드 코리아 이사 론 벤시온(Ron Bension), 주한영국대사관 무역투자 상무참사관 토니 클렘슨(Tony Clemson) 등 주요 관계자와 초청된 어린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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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레고랜드 코리아 이순규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레고랜드는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들이 놀기에 가장 좋은 공간이다. 앞으로도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즐겁고 행복하고 또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최고의 놀이 시설을 많이 갖출 것"이라며 "오늘 닌자고 클러스터에서 스핀짓주 마스터를 즐겁게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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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멀린 엔터테인먼트 CEO 피오나 이스트우드는 "스핀짓주 마스터는 고객이 레고랜드의 닌자고 스토리에 직접 참여하여 스릴 넘치는 라이드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는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지향하는 비전이 담긴 콘텐츠로, 아이들에게는 용기 있는 상상과 모험을, 가족들에게는 오래도록 기억될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놀이기구의 짜릿함뿐 아니라 그 속에서 느끼는 상상력과 설렘, 성취감이 어린이들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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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클렘슨 주한영국대사관 무역투자 상무참사관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영국 본사의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글로벌 사업으로, 2022년 개장 이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며 "양국 간 실질적인 파트너십의 우수 사례로서, 이번 신규 어트랙션 오픈을 통해 한국의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지속 가능하게 실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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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짓주 마스터'는 약 200억 원을 투입해 기존 닌자고 클러스터 구역을 약 800평(2,640㎡) 확장한 부지에 조성된 몰입형 어트랙션이다. 총 346m 길이의 트랙에서 최대 시속 57km로 달리며, 탑승객의 몸무게에 따라 좌석이 최대 360도까지 회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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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스핀짓주 마스터'의 세계관을 반영한 특별 퍼포먼스였다. 닌자고 세계관의 핵심 에너지인 불, 흙, 번개, 얼음 4개 원소의 힘을 깨우는 콘셉트로, 레고랜드 주요 관계자들과 어린이들이 각각의 원소 아이템을 들고 무대에 등장했다. 이 아이템들이 브릭으로 제작된 용에 장착되자 화려한 무대 효과와 함께 스핀짓주의 힘이 깨어나는 장면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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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테이프 커팅식에서는 어린이들이 레고로 제작된 대형 열쇠를 들고 문을 여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스핀짓주 마스터'의 공식 오픈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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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세리머니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순규 대표는 'BRICKS' 키워드를 통해 레고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소개했다. 그는 'BRICKS'가 ▲Build(창의의 시작), ▲Realize(잠재력 실현), ▲Imagination(무한한 상상력), ▲Connection(가족 친화형 테마파크), ▲Kindness(배려와 공존), ▲Story(독보적인 LEGO IP)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사회는 어린이들에게 학원과 공부만 강요하지만, 창의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핵심은 바로 놀이에 있다"며 "레고랜드는 그런 놀이의 가치를 실현하는 유일한 공간"이라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특히 'Employability'라는 개념을 언급하며 "아이가 어떤 직업을 가질지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길을 찾을 수 있는 역량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어린이 행복지수가 세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놀이 부족이 그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이들이 닌자고 세계 속에서 직접 스핀짓주 기술을 익히며 상상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야말로 레고랜드가 추구하는 놀이의 본질"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이번 '스핀짓주 마스터' 오픈을 기점으로 2025 시즌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오는 5월 3일부터 6월 14일까지는 세계 놀이의 날을 기념한 '레고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는 전 세계 7개 레고랜드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글로벌 행사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열린다.
25만 개 이상의 브릭이 사용된 '브릭토피아 라운지'는 가족이 함께 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리뉴얼되었으며, 전문 마스터 빌더가 직접 참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과 강원도 지역 초등학생 대상 창의력 경진대회 '강원 스쿨 챌린지' 등 교육형 콘텐츠도 강화된다.
최근 국내 주요 테마파크들이 다양한 신규 어트랙션을 선보이며 경쟁하는 가운데, 레고랜드 코리아의 '스핀짓주 마스터'는 레고 IP의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닌자고 세계관에 몰입하는 스토리텔링과 최대 360도 회전하는 기술적 혁신이 결합되어 어린이는 물론 성인 방문객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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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이후 진행된 '스핀짓주 마스터' 시승 행사에서는 예상 외의 반응이 쏟아졌다. "아이들 놀이기구라 다소 심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체험에 참여한 기자들은 짜릿한 스릴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몸무게에 따라 달라지는 회전 강도는 각 탑승자에게 맞춤형 스릴을 선사했다. 닌자고 영웅들과 함께 스핀짓주 무술을 익혀 악에 맞서 싸운다는 서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