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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삼성전자 "QD, 초기 생산량 3만장…4분기 휴대폰 7500만대 판매"

기사입력 2020.01.30 13:56
"상반기 중 6세대 V낸드 공정 전환 본격화…중저가 스마트폰 수익성 안정화"
  •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EUV 라인 전경.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EUV 라인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QD디스플레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QD디스플레이의 초기 생산량 계획을 3만장 규모로 잡았다. 또한 지난해 휴대폰 판매량은 7500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더 폭넓은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여 5G 스마트폰 판매량 증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30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적으로 LCD에서 QD 디스플레이로 전환할 계획이나 시장 니즈, 당사의 사업 경쟁력 등을 종합해 초기 30K(3만장) 규모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상무는 "LCD 케파는 초대형, 초고화질 TV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운영하고 차별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사업에서 상반기 중 6세대 V낸드 공정 전환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세대 V낸드는 현재 전 응용처에서 양산해 공급 중으로 상반기 중 6세대 V낸드 공정 전환을 본격화해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익성 기반을 강화해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낸드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서버 SSD 수요가 지속 확대, 모바일 5G 도입 확대로 고용량화 흐름 지속될 것"이라며 "게이밍이나 오토모티브 등 응용처에서 신규 수요 성장도 예상한다. 응용처별 수요 변동 상황에 맞춰 투자와 케파를 탄력적 운용하고 모바일 5G용, AI용, 고용량 스토리지 등 차별화한 제품 판매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IM사업 부분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75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8500만대)보다 1000만대 줄어든 수치다. 휴대폰과 태블릿을 포함한 ASP(평균판매가격)는 216달러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1·4분기 휴대폰과 태블릿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ASP는 상승할 것"이라며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은 90% 초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3분기부터 추진했던 A시리즈 중심의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의 재정비 작업이 자리잡아, 하반기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익성이 안정화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조사개발생산(ODM)의 경우 현재 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제한된 물량에 한해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전반적인 운영 기조는 작년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5세대(G)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2억대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올해 폴더블폰과 5G 스마트폰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를 확대하고 폴더블 제품의 신규 디자인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을 차별화할 계획”이라며 “5G폰 라인업도 더 폭넓은 가격대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프리미엄 모델 판매 확대와 동시에 중저가 라인업의 업셀링(더 비싼 상품 가입 유도)을 병행 추진해 지난해 대비 실적이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 환원정책으로 주당 354원, 우선주 355원 기말배당을 결의했다. 연간 9조6000억원 배당 계획도 밝혔다. 또한 2020년까지의 주주 환원정책은 그대로 유지하되, 조기집행은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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