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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IBM, AI 대거 탑재한 메인프레임 ‘IBM z17’ 공개

기사입력 2025.04.10 15:36
  • IBM이 .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전면 탑재한 차세대 메인프레임 ‘IBM z17’을 공개했다. /IBM
    ▲ IBM이 .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전면 탑재한 차세대 메인프레임 ‘IBM z17’을 공개했다. /IBM

    IBM이 10일 차세대 메인프레임 ‘IBM z17’을 공개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 운영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거래 기반 AI(transactional AI)에서 생성형 AI까지 아우르며, 금융·의료·유통 등 산업 전반에 AI 활용 가속화를 예고했다.

    IBM z17은 IBM 텔럼(Telum) II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실시간 AI 추론 성능을 z16 대비 50% 향상시켰다. 하루 4,500억 건 이상의 추론을 1밀리초(ms) 수준의 응답 시간으로 처리하며, 데이터에 직접 AI를 적용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대출 리스크 분석, 챗봇 서비스 개선, 의료 이미지 판독, 전자상거래 범죄 탐지 등 250개 이상 AI 사례를 뒷받침한다.

    5년에 걸쳐 개발된 이번 신제품은 IBM 리서치와 소프트웨어 부문, 그리고 100개 이상의 고객사 의견을 반영해 설계됐다. 300건 이상의 특허 출원이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IBM은 메인프레임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접목하기 위한 전용 하드웨어 ‘스파이어(Spyre) 액셀러레이터’도 함께 발표했다. 텔럼 II 프로세서의 AI 가속 성능을 보완하며, 2025년 4분기 PCIe 카드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z17은 개발자와 운영자를 위한 AI 에이전트도 탑재했다. ‘왓슨x 코드 어시스턴트 포 Z’, ‘왓슨x 어시스턴트 포 Z’는 IT 운영 효율성을 높이며, AI 채팅 기반 실시간 문제 감지·해결 기능을 제공하는 ‘Z 오퍼레이션 유나이트(Operations Unite)’와도 통합된다.

    류정훈 한국IBM Z/리눅스원 사업총괄 상무는 “IBM 메인프레임은 전 세계 금융 거래의 70%를 처리하고 있다”며 “AI 성능이 대폭 향상된 z17을 통해 고객사가 더 많은 업무를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BM z17은 2025년 6월 18일 공식 출시되며, 스파이어 액셀러레이터는 같은 해 4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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