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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스키 시장은 블렌디드 위스키 중심에서 싱글몰트로, 그리고 다시 스카치를 넘어 다양한 지역의 제품들로 확장되며 꾸준히 변화해 왔다. 전통적인 방식에 머무르기보다는 새로운 스타일과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위스키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더 디콘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제품이다. 기존 스카치 위스키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색다른 접근을 시도하며 차별화된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더 디콘은 스코틀랜드의 대표 위스키 생산지인 아일레이와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원액을 블렌딩해 완성됐다. 피트 향이 강한 아일레이 위스키와 과일 향과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인 스페이사이드 위스키를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하여, 개성 있는 풍미와 균형 잡힌 맛을 동시에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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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피트 위스키가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데 반해, 더 디콘은 달콤한 몰트 비스킷 향에 우디 스모크와 오렌지 노트를 더 해 보다 부드럽고 친숙한 풍미를 선보인다. 이러한 맛의 조합은 강렬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아, 기존 아일레이 몰트에서 기대할 수 있던 깊은 풍미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더 디콘은 차별화를 시도했다. 전통 증류기인 구리 포트 스틸에서 영감을 받은 불투명한 병 디자인, 세련된 엠보싱 라벨, 마스크와 고글을 착용한 미스터리한 인물을 형상화한 일러스트레이션 등은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더 디콘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와인과 주류 브랜드를 운영하는 소버린 브랜드와 글로벌 주류 기업 페르노리카가 협업해 선보인 제품이다. 브랜드명 디콘(Deacon)은 스코틀랜드에서 ‘뛰어난 기술을 지닌 장인’을 의미하며, 그 이름처럼 전통 위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스카치 위스키의 새로운 해석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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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브랜드 철학과 제품 완성도를 바탕으로, 더 디콘은 국내 출시 5개월 만에 ‘2025 주류대상’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12년 미만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위스키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논피트 위스키가 주류였던 국내 시장에서, 피트 향을 블렌딩한 제품이 최고 영예를 차지한 것은 소비자 취향의 다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미겔 파스칼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이번 2025 주류대상 수상은 더 디콘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반영해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개성과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젠지 세대 2030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스카치 위스키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세대 스카치 위스키로써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며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더 디콘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