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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자사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Next 25(Google Cloud Next 2025)’를 개최하고 AI 인프라부터 모델, 플랫폼, 에이전트에 이르는 AI 스택 전반에 걸친 기술 혁신을 대거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Next 25 행사에서는 AI 최적화 플랫폼, 개방적인 멀티 클라우드, 상호운용성 등 세 가지 핵심 주제 아래 △AI 인프라 △제미나이(Gemini) 모델 △버텍스 AI(Vertex AI) △AI 에이전트 등 구글 클라우드의 통합 AI 기술 스택을 구성하는 모든 계층에서 새로운 제품 및 기술 혁신 소식이 발표됐다.
구글 클라우드의 혁신 기술 및 최신 비전을 공개하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Next 25에서는 3일간 920여 개의 데모 세션 및 브레이크아웃 세션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한국 기업이 다수 참여해 구글 클라우드의 글로벌 고객 및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삼성전자는 Next 25에서 구글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 확장을 발표하며 삼성의 새로운 ‘홈 AI 컴패니언(Companion)’ 로봇 ‘볼리(Ballie)’에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볼리는 제미나이의 추론 능력 및 멀티모달 기능과 삼성의 독자적인 언어 모델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개인화된 대화형 상호 작용을 지원한다.
LG AI연구원은 ‘AI 하이퍼컴퓨팅 기반 LG AI연구원 EXAONE 생성형 AI 모델 및 경험 구축’이라는 주제로 자체 개발 LLM 모델 ‘엑사원’과 혁신적인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AI를 개발한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카카오는 ‘JAX를 활용한 생성형 AI 모델 구축 및 서비스’를 주제로 구글 클라우드 TPU 및 GPU에서 대규모 차세대 기반 모델을 구축하고 배포한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더 빠르고, 스마트한 헬스케어: 에이전트 워크플로 및 최신 데이터 플랫폼 수용’을 주제로 헬스케어 기술 발전 및 AI 에이전트 구현에 있어 기술 혁신가와 의료 서비스 제공자 간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구글 클라우드 CEO는 “구글은 20년 넘게 자사 제품에 머신러닝을 도입해 오며, 세상의 정보를 체계화하고 모두가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하는 핵심 사명 아래 AI에 투자해 왔다”면서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이러한 사명을 더욱 확장하면서 고객, 개발자, 파트너가 AI를 통해 목표 달성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유덕규 기자 udeo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