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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가 오는 6월 4일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은 지난 5월 발표한 '2025년 여름 업그레이드' 홍보를 위한 글로벌 주요 도시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 세븐틴(SEVENTEEN)과의 특별한 만남이 주목받고 있다.
체스키 CEO는 이번 방한에서 세븐틴을 만나 6월 4일 '에어비앤비 오리지널(Airbnb Originals)' 체험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5년 여름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이나 글로벌 셀러브리티가 직접 호스트로 참여하는 특별한 체험이다.
세븐틴은 이번 체험을 통해 초청된 60명의 팬들과 직접 만나,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체스키 CEO는 이와 함께 하이브(HYBE)와의 새로운 협업도 발표할 예정이어서 케이팝과 글로벌 여행 플랫폼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 13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된 '2025년 여름 업그레이드'에서 에어비앤비는 한층 새로워진 앱과 함께 기존 숙박 중심에서 더 나아간 '에어비앤비 서비스(Airbnb Services)'와 '에어비앤비 체험(Airbnb Experiences)' 업데이트를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발표 이후 체스키 CEO는 파리와 베를린, 밀라노 등 세계 주요 도시를 방문했으며, 마지막 여정으로 서울을 찾는다. 앞서 그는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롤라팔루자(Lollapalooza)를 비롯해 사이클리스트계의 세계적인 전설 마크 캐번디시(Mark Cavendish)와 독일 DJ번트(BUNT) 등이 주최하는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연이어 발표한 바 있다.
체스키 CEO의 방한은 지난 2023년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공동 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 2024년 데이브 스티븐슨 최고사업책임자(CBO)에 이어 에어비앤비 경영진의 3년 연속 한국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한국 시장에 대한 에어비앤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전 세계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여행 수요로 연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케이팝의 글로벌 인기가 한국 관광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가운데, 에어비앤비가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 활용하려는 전략을 엿볼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