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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으로부터 시작된 어른들의 ‘여행 방학’…신간 '유럽 와이너리 여행'에서 만나는 28곳의 와이너리

기사입력 2023.07.07 10:48
  • '유럽 와이너리 여행' 표지(사진제공=노트앤노트)
    ▲ '유럽 와이너리 여행' 표지(사진제공=노트앤노트)

    엔데믹 이후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지역 고유의 여행 경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평소 와인을 좋아하고 올해 유럽 여행을 계획했다면 와이너리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와이너리 여행이 막막하다면 유럽 5개국의 와이너리 28곳을 소개한 신간 '유럽 와이너리 여행'을 참고해 보자. 

    신간 ‘유럽 와이너리 여행’(나보영 지음, 노트앤노트)은 여행·와인 분야 잡지 기자로 일했던 저자가 여행 작가의 길을 택하며 늘 꿈꾸던 와이너리 여행을 하며 와이너리에 여러 날 머물렀던 경험을 책에 담았다.

    유럽 5개국의 와이너리 28곳을 소개하는 이 책은 한 통의 편지로부터 시작되었다. 가을빛으로 물든 프랑스 보르도의 포도밭과 땅속에 끝없이 펼쳐진 신비로운 카브에 매료된 나보영 작가는 여행 이후 와이너리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직접 와이너리를 찾아가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노라고. 그 오랜 여행 기록을, 와인을 빚듯 정성껏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직접 포도밭을 가꾸고 자신만의 철학으로 와인을 양조하는 와이너리를 신중히 선별했고, 자연의 속도에 맞춰 유기농법으로 포도를 키우는 곳부터 열기구 투어, 근교 여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와이너리까지 두루 소개했다. 

    이 책은 책을 다 읽고 나면 자연스레 와인 종류별 유명 생산지와 포도 품종, 양조 과정, 와인 정보, 유명 인사와의 일화가 머릿속에 자연스레 각인된다. 배럴 테이스팅, 버티컬 테이스팅, 생년 빈티지, 르뮈아주 같은 와인 용어와도 친숙해지는 건 덤. 하지만 이 책은 결국 애정으로 한 병의 와인을 탄생시키는 와인 생산자, 즉 사람 이야기이다. 

    저자는 "'와인, 여행, 음식, 건축, 예술은 서로 연결된 문화'라는 한 와인 생산자의 말처럼 언젠가 당신에게도 유럽의 와이너리를 여행하며 그 문화를 누릴 날이 선물처럼 주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트앤노트 출판사는 책을 출간할 때마다 호스트를 초대해 특별한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한다. 이번 호스트는 와인 애호가 upsm이다. 책에 수록한 QR 코드를 통해 '유럽 와이너리 여행' 저자가 다녀온 유럽 5개국 뮤지션들의 기분 좋은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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