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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내년 우리 공군에 인도된다…최초 양산 1호기 최종 조립 착수

기사입력 2025.05.20 16:06
  • 사진 제공=방위사업청
    ▲ 사진 제공=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본사 고정익동에서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1호기의 최종 조립 단계 착수 행사를 20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방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양산 계약 업체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KF-21은 지난해 7월 최초 양산 사업에 착수한 이후 작은 부품 가공에서부터 구성품 제작, 전·중·후방의 동체조립 단계를 거쳐 이번 최종 조립 단계에 본격 진입하게 됐다.

    최종 조립 단계란 비행수락시험에 앞서 동체와 날개 같은 기체 구조물을 체결하여 항공기의 외형을 완성하는 단계다. 여기에 전자장비, 엔진 등 각종 장비를 장착한 후 항공기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를 시험하는 마지막 단계로, 항공기 생산 과정에서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조만간 양산기의 본격적인 지상 및 비행시험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 'KF-21 최초 양산 항공기 최종 조립 착수' 행사 / 사진 제공=방위사업청
    ▲ 'KF-21 최초 양산 항공기 최종 조립 착수' 행사 / 사진 제공=방위사업청

    최종 조립에 들어간 KF-21 양산 1호기는 공군의 수락시험을 거쳐 2026년 하반기에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KF-21의 총 개발기간은 10년 6개월이다.

    KAI에 따르면 KF-21 양산에 국내 협력업체 600여 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산화율 65%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KF-21은 앞서 2022년 7월 시제기 비행시험을 시작해, 공중급유 및 공대공 무장 발사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임무영역 확장 및 미래전장에 적합한 전투기로 완성도를 높여 왔다.

    정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대한민국 공군의 미래를 열어갈 KF-21의 최종조립 착수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은 연구·개발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KF-21의 성공적인 양산과 전력화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체 간, 협력업체 간 원활한 소통과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 KF-21 양산 1호기 타임랩스 영상 / 영상 제공=유용원TV

    차재병 KAI 부사장은 “KF-21 체계개발사업은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방사청 및 정부, 공군, 개발업체 등 관련 기관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양산까지 안정적으로 올 수 있었다”며 “빈틈없고 완벽한 공정으로 적기 납품을 위해 전 구성원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사청은 앞으로도 국방부, 공군 등 관련기관 및 계약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KF-21의 안정적인 양산과 적기 전력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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