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디지털헬스

AI 초음파로 임신 이상 조기 진단…필립스, 진단 격차 해소 기술 시범 사례 공유

기사입력 2025.04.07 10:53
세계보건의날 맞아 산모·신생아 건강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사례 소개
  • 글로벌 헬스 테크놀로지 기업 필립스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보건의날(4월 7일)을 맞아, 인공지능(AI) 기반 초음파 기술을 활용해 임신 진단의 사각지대를 해소한 사례를 소개했다.

    WHO는 2025년 세계보건의날 주제를 ‘건강한 시작, 희망찬 미래(Healthy Beginnings, Hopeful Futures)’로 정하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을 위한 연중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필립스는 이와 관련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조기 진단과 치료 연계를 가능하게 한 AI 기반 휴대용 초음파 기기 ‘루미파이(Lumify)’의 글로벌 활용 사례를 공개했다.

  • 필립스 '루미파이(Lumify)'의 AI 프로토타입 임상 활용 사례 /사진 제공=필립스
    ▲ 필립스 '루미파이(Lumify)'의 AI 프로토타입 임상 활용 사례 /사진 제공=필립스

    최근 필립스는 게이츠 재단(Gates Foundation)의 지원을 받아 자사의 휴대용 초음파 기기인 ‘루미파이(Lumify)’에 AI 기술을 적용한 프로토타입을 활용해 산과 분야에서 더욱 정확한 진단을 지원하고 있다.

    ‘루미파이’의 AI 기반 프로토타입 초음파는 태반 위치, 태아 자세, 임신 주수 등 6가지 지표를 자동으로 측정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고도로 숙련된 의료인의 판독이 필요한 기존 초음파 검사와 달리 해당 기기는 비전문가도 활용할 수 있도록 측정 자동화 기능을 제공해 진단 접근성을 높인다.

    2021년 연구 시작 이후 케냐에서 진행된 시범 프로젝트에서 해당 기술은 수주가 소요되던 교육 기간을 수 시간으로 단축했다. 여기에 현지 의료진의 진료 자신감 향상과 환자 만족도 개선도 함께 확인됐다. 또한, 간호사와 조산사가 이 장비를 활용해 임신 중 이상 소견을 신속히 분류하고, 필요시 상급 병원으로 옮김으로써 진단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AI 초음파 기술은 WHO가 권고하는 ‘임신 24주 이전 최소 1회의 초음파 검사’를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역 간 의료 인프라 격차와 고령 임신의 증가로 인해 농어촌 및 의료 취약 지역의 임신·및 출산 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되어, 해당 기술이 산모 건강에 대한 구조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필립스는 AI 기반 영상 판독 및 분석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의료 형평성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AI 초음파 기술을 기반으로 조기 진단과 예방 중심의 모성 의료환경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