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

“잘 자야 건강하다” 슬립테크가 만드는 수면 혁신

기사입력 2025.03.14 10:27
  • 최근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슬립테크(Sleep-Tech)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단순한 숙면 유도 제품을 넘어, 인공지능(AI),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스마트 수면 솔루션이 등장하며 개인 맞춤형 수면 관리가 가능해지고 있다.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 기업 텐마인즈(대표 장승웅)는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을 맞아 수면 건강 관리 방법과 이를 지원하는 슬립테크 기술을 소개했다.

  • 이미지 제공=텐마인즈
    ▲ 이미지 제공=텐마인즈

    OECD 건강 데이터(2021)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29분으로 조사됐다. 이는 OECD 국가 평균(8시간 24분)보다 2시간 가까이 짧은 수준이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이 지속될 경우 면역력 저하, 심혈관 질환, 비만, 우울증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수면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 수면은 하루 동안의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카페인, 알코올 섭취, 식습관, 운동량 등이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숙면에 도움을 주지만, 취침 직전의 강도 높은 운동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또한, 슬립테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개인 맞춤형 수면 관리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AI 기반 스마트 수면 분석 기술은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수면 중 각성, 코골이 발생 여부, 깊은 수면 지속 시간 등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기존에는 단순히 ‘몇 시간 잤는지’만 기록할 수 있었다면, AI 기술을 활용하면 수면의 질을 더욱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슬립테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마켓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슬립테크 시장은 2022년 159억 달러(약 21조 원)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16.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은 슬립테크 기술이 단순한 유행이 아닌 필수적인 건강 관리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텐마인즈 관계자는 “수면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슬립테크 기술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수면 건강 관리가 단순히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최적화하고 숙면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AI 및 디지털 헬스 기술이 접목되면서 슬립테크 솔루션은 더욱 정밀하고 개인 맞춤형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술 발전에 따라 수면 관리 방식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