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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C 2022 in Seoul]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모바일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최종 딜리버리 플랫폼”

기사입력 2022.05.02 17:04
  •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가속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모바일 헬스케어는 미래 의료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평가받으며, 높은 기대를 얻고 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모바일 헬스케어에 대한 이러한 기대가 “환자나 일반인에게 가장 밀접하게 닿아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개인 맞춤 의료를 지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모바일 헬스케어는 최종적인 서비스 딜리버리 플랫폼이기에 주목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사진 제공=카카오헬스케어
    ▲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사진 제공=카카오헬스케어

    모바일 헬스케어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시간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상되는 질병을 찾아주고, 그에 따른 관리 방법이나 예방 정보,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비를 절감하고,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황희 대표는 “해외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고령화와 더불어 의료비 증가를 어느 정도 둔화시킬 방법의 하나로 인정받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라이프 스타일 관리, 만성질환 관리, 특정 질환군의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가 시장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최근 팬데믹과 맞물려서는 비대면 진료를 커버하는 텔라닥이나 바빌론과 같은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자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국내 유수 기업들이 차세대 신사업으로 떠오르는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으며, 카카오도 지난해 ‘모바일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카카오헬스케어를 설립하고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이자 서울대병원이 대주주인 병원정보시스템 회사 이지케어텍의 부사장인 황희 대표를 수장으로 영입했다.

    황희 대표는 “그동안의 디지털 헬스케어에서의 경험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데 기여하고 싶어 카카오에 합류했다”며, “차별 없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해 학력, 경제력, 거주지, 사회적 약자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동일하고 공평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카카오헬스케어의 최종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모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를 모토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는 단계다. 황희 대표는 “이를 위해서는 서비스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최종 사용자가 누구인가를 염두에 두고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고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바일 헬스케어의 주된 사용자는 일반 국민 혹은 환자로 대변되는 층과 의료인 두 가지 축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려는 서비스가 정확히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지를 정의하고, 그에 따라 정보의 가공이나, 사용성, 사용자 경험 등을 세심하게 기획하고, 서비스의 가치를 최종 사용자에게 어떤 형태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여 서비스에 애착을 가지고 사용하게 유도할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 대표는 국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의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우선 모바일 헬스케어가 앞으로 우리가 당면할 고령화와 저출산, 의료비 증가의 문제를 덜어주는 좋은 도구라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사업적인 성장 외에도, 디지털 격차 혹은 정보 수준의 격차로 인한 소외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다양한 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바일 헬스케어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을 장려하고 융합적 서비스가 일어나도록 하는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바일 헬스케어가 병원과 연계해 시너지를 낸 대표적인 서비스로 마이데이터 사업의 보건의료 데이터 분야 사업인 마이헬스웨이를 손꼽았다. “특히 공공데이터 및 민간 의료데이터가 마이헬스웨이를 통해 다양한 사업자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잘한다면 모바일 헬스케어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직은 시작 단계여서 병원 간의 연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아쉬움이 있지만, 원래의 기획 의도대로 단계적으로 데이터의 개방이 이루어지고 다양한 사업자가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가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희 대표는 오는 5월 12일 열리는 글로벌 콘퍼런스 'AWC 2022 in Seoul’에서 ‘모바일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에 대한 스페셜 강연을 진행한다. '메타헬스(Metaverse+Healthcare), 미래 헬스케어를 말하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행사가 함께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AWC 2022 in Seoul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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