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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편: 유럽 여행을 꿈꾸게 하는 추억의 영화] ‘프렌치 키스’ ‘미션 임파서블’ ‘퐁네프의 연인들’ ‘서브웨이’ ‘레드’ ‘쉘부르의 우산’ ‘택시 2’

기사입력 2018.04.15 08:46
누구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살고 싶어한다. 추억의 영화를 통해서 주인공이 살았던 유럽 여행을 떠나보자. 세상에 단 한번 밖에 상영되지 않는 한편의 영화 속 주인공을 꿈꾸며…
  • 사랑과 열정과 과거의 추억이 함께하는 아담한 프랑스

    고층건물의 건축이 허가되지 않으며, 과거의 건물은 손잡이도 바꾸는 것도 맘대로 할 수 없는 과거 속의 모습을 유지하는 철저함 뒤에 남녀의 로멘틱이 살아 숨귀는 프랑스의 주요 도시 파리.

  • 영화 ‘프렌치 키스’
    ▲ 영화 ‘프렌치 키스’

    과거, 삐죽머리에 미소하나로 전세계의 남성팬들을 사로잡았던 맥라이언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는 추억의 영화인 '프렌치 키스(1995, French Kiss)'가 파리를 떠올리게 하는 최고의 추억 영화다. 

    맥라이언과 그녀의 약혼녀를 찾는 걸 도와주는 전문 보석밀수범 캐빈클라인이 거리를 활보하며 다니는 곳은 샹제리제 거리와 개선문, 그리고 에펠탑에 이르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프랑스의 거리다. 

    또한 캐빈클라인이 보석을 팔아 갖고자 하는 포도밭이 있는 곳은 ‘프로방스’로 동화 ‘별’의 배경지가 되기도 했던, 와인으로 유명한 지방. 특히, 맥라이언이 케이크를 뒤집어 쓰며 약혼자를 뒤쫓는 곳은 국제적인 관광지며, 영화제가 열리는 칸이다. 그들이 영화를 찍었던 호텔은 칼튼 호텔이며, 아름다운 칸의 해변을 만날 수 있게 한다. 

    5월이면 칸 영화제가 열리는 ‘클루아제’ 거리도 칸을 가서는 빼놓지 말고 볼 곳이다. 아마도 프랑스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영화가 아닐까 할 정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여행가기 전에 보기 좋은 영화다. 

    맥라이언이 칸으로 가기 위해 프랑스의 전원을 통과할 때 타고가는 기차에서 본 프랑스의 전원은 프랑스가 농업국가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풍경이다.

  • 영화 ‘미션 임파서블’
    ▲ 영화 ‘미션 임파서블’

    이러한 프랑스의 초원을 가르는 풍경을 보고 싶다면, 기차 위에서 벌어지는 한판승부가 나오는 ‘미션 임파서블(1996, Mission: Impossible)’을 추천한다.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때제배 위에서의 주인공의 승부보다 주변의 광경을 유심히 보는 것은 여행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해볼 만한 영화 관람 태도다.

  •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
    ▲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

    '프랑스의 파리'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세느강의 아홉 번째 다리가 퐁네프다리다. 1607년 경 돌로 만들어진 세느강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이 다리는 연인과 함께라면, 다리를 건너보라고 권하고 싶은 다리다. 이 다리가 주인공처럼 여겨지는 영화가 바로 ‘퐁네프의 연인들(1991, Amants du Pont-Neuf, Les)’이다. 초반부에 보여지는 암울한 퐁네프다리가 후반부에 눈 쌓인 배경으로 연인이 만나게 되는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며, 퐁네프 다리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기도 하다. 

    영화의 뒷얘기를 잠깐 하면, 영화에서 나오는 이 다리는 실제의 다리가 아니라 세트로 꾸며진 다리다. 실제와 세트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트를 잘 만들었고, 거의 다리에서만 촬영이 되어야 하는 영화의 스토리상, 어쩔 수 없이 세트장을 만들었다고 제작진이 밝혔다. 영화 개봉 후 몇 년 동안 세트장도 관광명소였으나, 현재는 철거해 존재하지 않는다.

  • 영화 ‘서브웨이’
    ▲ 영화 ‘서브웨이’

    유럽의 오래된 지하철이 궁금하다면, 파리의 복잡하게 얽혀있는 지하철을 경험하길 바란다. 파리의 지하철을 경험하고 싶다면 뤽베송 감독의 ‘서브웨이(1985, Subway)’를 추천한다.

  • 영화 ‘레드’
    ▲ 영화 ‘레드’

    프랑스의 집들은 서로 들여다 보일 듯 창문이 맞닿아 있고, 어두운 색의 건물과 목재 외부 창문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그 작은 창문들로부터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듯한 상상을 자극한다. 이런 궁금증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 영화 ‘레드(1994, Trois Couleurs : Rouge)’는 프랑스 특유의 집들을 엿볼 수 있는 영화다.

  • 영화 ‘쉘부르의 우산’
    ▲ 영화 ‘쉘부르의 우산’

    프랑스의 배우 까뜨린드 드뉘브를 프랑스의 스타로 만들었던 영화 ‘쉘부르의 우산(1964, Parapluies de Cherbourg, Les)’은 정통 프랑스 영화다. 노르망디 지방의 항구도시 쉘부르에서 영화가 1964년에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원자력선의 기항지로 변해버렸다. 1960년대의 프랑스 항구도시를 보고 싶다면 볼만한 영화다.

  • 영화 ‘택시 2’
    ▲ 영화 ‘택시 2’

    마지막으로 파리를 정리하며 추천하는 영화는 파리의 전경을 초스피드로 감상 할 수 있는 ‘택시 2(2000, Taxi 2)’다. 이 영화의 큰 특징은 짧은 시간에 파리의 곳곳을 구경할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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