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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 '흰민들레', '노란 민들레'와 뭐가 다를까?

기사입력 2017.09.12 10:21
  • 민들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로 강한 생명력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식용으로 쓰여온 민들레는 한방에서 간염, 장염, 위염 등 각종 염증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동의보감에는 위와 간에 좋다고 되어 있다. 차가운 성질을 가진 민들레는 열이 많은 사람에게 알맞으며, 민들레의 쓴맛은 열과 체기를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에는 서양 민들레, 흰 민들레, 좀 민들레, 산 민들레 등 다양한 민들레 종이 서식하고 있는데, 외래종인 서양 민들레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유럽이 원산지인 서양 민들레는 토종 민들레와도 수정하지만, 토종 민들레는 토종끼리만 수정해서 개체 수가 적기 때문이다.

    보통 토종과 외래종을 꽃의 색으로 구분 짓는데, 토종 민들레 중에서도 연한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 것이 있어 민들레 색만으로 토종과 외래종을 구별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도시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서양 민들레는 샛노란 꽃을 피운다.

    최근 토종인 흰민들레가 일반 민들레보다 효능이 좋다고 알려지며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 민들레 종에 따른 효능을 비교할 수 있는 유의미한 연구결과는 없다. 또, 서양 민들레가 100여 년 전에 들어와 토착화되었기 때문에 유전적으로도 종을 확실하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따라서 식용이나 약용으로 민들레를 사용할 때는 종 보다는 좋은 환경에서 재배된 민들레를 선택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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