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한국 방문 의향, 인니·베트남·필리핀 여행객 가장 높아... 동남아 MZ세대 관심은 저조

기사입력 2025.04.25 09:33
  •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이 발표한 '2025 트래블 펄스' 조사에 따르면,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여행객의 한국 방문 의사는 약 9%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네시아 여행객이 15.4%로 가장 높은 한국 방문 의향을 보였으며, 베트남(13.5%), 필리핀(13.0%)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아태지역 및 미국·호주 등 14개국 여행객 7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전체 선호 여행지 순위에서 8위에 그쳤으며, 일본이 1위를 차지했다.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의 MZ세대 여행객 중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2%로, 일본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클룩은 인기 여행지인 일본을 찾는 여행객 50% 이상이 수도 이외의 지방 여행을 희망한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홍보가 인바운드 여행객 유치에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여행객들은 여행지 선택 시 '국가 안전'과 '여행 예산' 다음으로 '이동 편의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발달된 고속열차 등 교통 인프라를 통해 2시간 내외로 지방 도시를 방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내국인 중심의 결제 방식과 본인 인증 절차로 인해 외국인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한국은 방방곡곡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어, 외국인들이 고속열차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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