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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2025년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달의 방문코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매월 계절과 시기를 고려해 방문하기 좋은 국가유산 코스를 선정하고, 방문객에게 무료 또는 할인 입장, 숙박 및 교통 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국가유산 방문코스'는 우리나라의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10개의 길과 76개의 거점으로 구성된 총 10개의 여행코스다. 이 중 '이달의 방문코스'는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계절별 특성을 고려해 8개 코스를 월별로 지정했다.
4월의 방문코스는 '왕가의 길'로, 남한산성과 수원 화성, 종묘, 창덕궁을 잇는 코스와 강화 고인돌 유적에서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구성됐다. 이달 해당 코스를 방문하면 쏘카 차량 임차 할인 쿠폰과 '여기어때' 앱을 통한 인근 숙박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2025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4월 26일~5월 4일) 중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도장을 3개 이상 찍은 1,000명은 4대궁과 종묘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방문자 여권은 매달 10일과 20일 오후 2시에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5월에는 판소리와 국악 관련 유산을 잇는 '소릿길', 6월에는 강릉과 속초, 양양의 명소를 잇는 '관동풍류의 길'이 지정됐다. 7월에는 공주와 부여, 익산 일대의 백제 유적을 둘러보는 '백제 고도의 길'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행사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8월은 제주도의 '설화와 자연의 길', 9월은 전국 사찰을 둘러보는 '산사의 길', 10월은 경기 북부 지역의 '선사 지질의 길', 11월은 경주와 안동을 잇는 '천년 정신의 길'이 각각 지정됐다. '가야 문명의 길'과 '서원의 길'은 이달의 방문코스에서 제외됐다.
국가유산진흥원은 방문코스별 국가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여행·역사작가가 들려주는 '국가유산 음성 안내(오디오 가이드)'도 제작한다. 6월, 7월, 9월의 코스를 포함해 총 21개 국가유산 거점에 대한 한국어·영어·어린이용 음성 안내가 제공될 예정이다.
각 코스별 할인 혜택 등 자세한 소식은 매월 초 카카오 플러스 친구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에서 공개되며,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