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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주조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와 앨버타(AB)주에 이어 온타리오(ON)주까지 진출하며 캐나다 내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캐나다 막걸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440만 달러에 달하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8.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막걸리를 포함한 쌀 와인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에 따라 전통주 브랜드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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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주조는 아시아계 인구 비중이 높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첫 교두보로 삼아 캐나다 시장에 진입했다. 항공 및 물류 인프라가 잘 갖춰진 밴쿠버를 중심으로 한인 소비자층을 공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왔다.
지평주조의 대표 제품 ‘지평 프레시(JIPYEONG FRESH)’는 부드러운 맛과 국내와 동일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재외 한인에게는 향수를, 현지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전통주 경험을 제공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캐나다 내 주요 아시아계 식료품점과 한인 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다문화 마켓 등 유통 채널 다변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한인, 유학생, 이민자 커뮤니티가 집중적으로 형성된 지역을 우선 공략해 브랜드 확산과 소비자 반응 테스트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막걸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통주의 세계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평주조는 미국·중국·대만 등 총 10개국에 막걸리를 수출 중이며, 연내 2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