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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정밀 암 치료 위한 최신 방사선 시스템 도입

기사입력 2025.04.24 15:11
  •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정밀 암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최신 선형가속기와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지난 16일부터 선형가속기 ‘트루빔(TrueBeam)’과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SGRT) 시스템 ‘Catalyst HD’를 이용한 치료를 시작했으며, 24일 봉헌식을 통해 장비 가동을 공식화했다.

  • 선형가속기 ‘트루빔(TrueBeam)’ /사진 제공=용인세브란스병원
    ▲ 선형가속기 ‘트루빔(TrueBeam)’ /사진 제공=용인세브란스병원

    이번에 도입한 트루빔은 고정밀 암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선형가속기로, 고선량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사해 치료 시간을 줄이고, 불필요한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두경부암 및 다발성 병변 치료에 효과적인 ‘하이퍼아크(HyperArc)’ 기술이 탑재돼 있으며, IMRT(세기조절방사선치료), SBRT(체부정위방사선치료), VMAT(용적변조회전치료) 등 다양한 정밀 치료 기법을 제공한다.

    ‘Catalyst HD’는 환자의 신체 표면을 3D 카메라로 실시간 추적해 미세한 움직임까지 자동 보정하는 SGRT 시스템으로, 치료 정확도를 높이고 피부 마킹 없이도 치료가 가능해 환자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함께 높인다.

    병원 측은 이번 장비 도입으로 일일 방사선 치료 가능 건수가 최대 80%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에 따라 환자 대기 기간 단축과 치료 접근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변화경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은 “이번 장비 도입은 치료 수요가 증가하는 암 환자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라며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시스템은 국내 일부 대형 병원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나 용인 지역에서는 드문 정밀 방사선 치료 인프라로, 지역 거점 의료기관의 고난도 암 치료 역량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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