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봄에 제주도를 가면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

기사입력 2018.02.05 15:21
  • 2월은 겨울의 끝자락으로 제주도에서는 유채의 노란 꽃 뭉우리가 서서히 피는 시기다. 2월에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추운 겨울을 잘이겨낸 노란 유채꽃과 수줍게 빨개진 동백군락 등의 명소를 들러보는 건 어떨까? 진한 감귤 향기를 품고 있는 서홍동 마을부터 아이들과 함께즐기기 좋은 명소들까지... 2월에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도의 명소들을 알아보자.

    제주도 2월 추천 여행지
    01
    서홍동 마을, 들렁모루
  • 서홍동 지장샘(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서홍동 지장샘(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서홍동 마을은 100년의 세월 동안 진한 감귤 향기를 품고 있는 마을이다. 훈훈한 바닷바람, 맑은 물, 따뜻한 햇볕이 만들어내는 서홍동 마을은 제주 최초의 온주밀감의 탄생지로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인 만큼 마을 곳곳에서 짙은 세월을 느낄 수 있다. 제주에서 보기 드문 대나무 숲길로 조성된 '들렁모루' 산책길을 따라 오르면 서귀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홍팔경' 으로 꼽히는 들렁모루 정상에서 바라보는 푸른 바다는 언덕을 오른 이들에게만 허락되는 특별한 선물이다. 지혜의 샘 '지장샘', 마을을 지켜주는 '흙담솔', 제주를 키워낸 '온주밀감나무', 고인돌을 닮은 '들렁모루' 등 서홍동 마을에는 8곳의 보물이 숨겨져 있다.

    02
    섯알오름, 곤을동, 무등이왓
  • 곤을동(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곤을동(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섯알오름은 제주 4.3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단숨에 정상에 도달하는 작은 오름이지만 가파도와 마라도, 산방산까지 조망할 수 있어 탐방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섯알오름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고 내려오며 희생자를 위한 추모비에서 짧은 묵념으로 그날의 아픔을 위로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집터였음을 알 수 있는 올레와 돌담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곤을동'은 해안 산책로로 조성된 20분 정도의 짧은 코스로 둘러볼 수 있다. 70년전 그대로 시간을 잃어버린 '무등이왓' 또한 한적히 걸으며 옛 제주를 느낄 수 있다. 마을의 형세가 춤을 추는 어린아이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무등이왓 마을이지만 4.3 와중에 마을이 전부 전소되어 현재는 터만 남아있다. 왕복 2시간 정도의 4.3길을 걸으며 무등이왓의 옛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03
    산방산,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 산방산(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산방산(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산방산의 웅장함을 배경으로 피어난 노란 유채꽃밭은 인생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인기가 많다. 조금 특별한 유채꽃을 만나고 싶다면 섭지코지도 좋다. 섭지코지 하얀등대에서 내려다보는 해안절벽과 유채꽃밭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성산일출봉 근처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을 만날 수 있다.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지만, 주변에 위치한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노란 유채꽃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04
    강정천 멧부리 산책로
  • 강정천(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강정천(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멧부리는 강정천과 강정바다가 만나는 곳에 있다. 제주의 화산이 만든 토양은 물을 가둬두지 못하고 지하로 내려 보낸다. 물을 머금지 못하고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제주의 일반적인 하천과 달리, 강정천은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른다.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진 강정천 멧부리 산책로를 걷다보면 천천히 다가오는 봄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강정천 하천 바닥을 따라 걷는 하천 트레킹을 즐길 수도 있다. 강정천의 맑은 물이 폭포를 이루며 강정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과 함께 범섬에 걸린 해는 연신 셔터를 누르게 한다.

    05
    따라비오름, 선흘 동백동산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따라비오름을 오르기 전 누런 들판에 핀 빨간 동백꽃은 수줍게 한 곳에서 군락을 이루며 기다리고 있다. 람사르습지를 품은 선흘 동백동산에서 볼 수 있는 빨간 동백은 겨울의 마지막과 봄의 경계에서 우리를 설레게 한다.

    06
    서귀포 오일장, 제주시 오일장
  • 오일장(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오일장(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5일 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 그리고 얇은 지갑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웃음, 오일장에서 바쁘게 설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봄처럼 훈훈하기만 하다. 4일과 9일 열리는 서귀포 오일장과 2일과 7일 열리는 제주시 오일장에서는 따뜻한 국밥으로 허기도 달래고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사람 사는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다.

    07
    제주신화월드 아이스링크
  • 제주신화월드 아이스링크(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제주신화월드 아이스링크(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신화테마파크 야외 아이스링크는 올 겨울 제주에 개장한 유일한 아이스링크장이다. 제주의 밤을 밝히는 루미나리에의 화려한 조명과 함께 은반위의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동계 스포츠의 매력에 빠져 매일 밤 금메달리스트를 꿈꾸는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들기에도 제격이다. 제주신화월드 아이스링크장은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3월 2일까지 아이스링크장을 이용할 수 있다.

    08
    플레이 박스 VR, 브릭캠퍼스
  • 브릭캠퍼스(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브릭캠퍼스(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아직은 차가운 바람에 아이의 두 볼이 붉게 물들었을 때,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가상현실(VR) 체험존인 플레이박스 VR에서는 제주의 하늘을 날아볼 수 있다. 성산일출봉, 외돌개 등 제주의 주요 관광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항공투어 '제주 하늘을 걷다'와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을 배경으로 즐기는 '제주윈드코스터'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무한한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이 또 한 곳 있다. 도깨비도로 초입에 위치한 브릭캠퍼스에서는 브릭 아티스트 40여 명이 제작한 25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초대형 브릭 모자이크 캔버스를 가득 채우거나 80만개의 브릭으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09
    고소리술
  • 고소리술(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고소리술(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술을 만드는 그릇의 제주방언인 고소리에서 만든 고소리술은 오메기떡에서 만들어진 오메기술을 다시 증류하여 1년 이상 숙성시켜 만든 술이다. 제주의 고소리술은 제주 어머니의 척박한 삶을 술 한 잔으로 따뜻하게 다스리며 살았던 제주인의 삶이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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