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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심방세동 치료에 국내 최초 ‘3차원 펄스장 절제술’ 시행

기사입력 2025.01.16 16:28
  •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최근 국내 최초로 3차원 펄스장 절제술(3D Pulsed Field Ablation, 3D PFA)을 이용한 심방세동 치료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팀(오세일, 최의근, 이소령, 안효정 교수)은 지난 14일, 심방세동 환자 2명(50대 남성, 60대 여성)에게 ‘3차원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했다.

  •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가 3차원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가 3차원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3차원 펄스장 절제술은 고주파 대신 전기장을 사용하여 병변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비열적 치료 방법이다. 고주파 열 에너지를 사용해 조직을 태우는 기존 전극도자 절제술과 달리 주변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시술이다. 또한, 3차원 영상 기술은 환자가 노출되는 방사선량을 최소화하고, 부작용을 줄여 안전성을 크게 증대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병원은 이번 시술이 기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에 비해 시술 시간이 단축되어 환자와 의료진의 부담을 경감시켰으며, 시술 후 출혈, 혈전 형성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고, 환자들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기술이 향후 더 많은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의근 교수(순환기내과)는 “3차원 펄스장 절제술은 심방세동 치료에 중요한 진전을 이룬 기술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 방법을 제공하여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며 “시술 후에는 환자 개별 상태에 맞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며, 이 시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심방세동 치료의 질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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