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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솔라가 자사의 ‘영농형 태양광 SSP 시스템’을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솔라는 국내 영동형 태양광 기술 도입 7년 만에 영농형 태양광 제품을 일본에 수출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5일에는 영농형 태양광 SSP 시스템이 설치된 후쿠시마 지역을 방문, 제품을 점검했다.
후쿠시마 지역은 일본 내에서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실험적으로 설치하는 주요 지역 중 하나로, 다양한 제품들이 시험 설치되고 있다. 그 중 모든솔라의 SSP 시스템은 현재 5개소에 설치되어 있으며, 2030년까지 4GW 이상으로 확장될 계획이어서 향후 일본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의 최적 구조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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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솔라에 따르면 영농형 태양광 기술은 2016년 일본으로부터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영농과 태양광 발전을 병행하는 기술로, 기존 구조물과 달리, 영농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높고 넓게 설계된 구조물 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런 구조물의 차이로 인해 대두되는 안전성과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 모든솔라의 SSP 시스템이다.
모든솔라는 SSP 시스템의 일본 수출을 준비하며 신중하게 대응했다. 2020년 특허 등록 후, 일본의 규격과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1년간 기술적 대응을 진행했다. 모든솔라 측은 일본 고객들의 보수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제품을 철저히 점검하고 조정해 나갔으며, 그 결과 일본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산 제품보다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2022년 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처음으로 SSP 시스템을 공개한 후, 일본의 에너지정책 연구 기관인 ISEP이 관심을 보였고, 2022년 12월에는 ISEP의 회장과 회원들이 실증단지에서 SSP 시스템을 확인한 뒤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첫 일본 수출을 성공적으로 끌어낸 모든솔라는 2024년 11월까지 총 5개소에 SSP 제품을 수출, 일부는 이미 후쿠시마 지역에 설치되어 운용되고 있다.
모든솔라 관계자는 “당사가 공급하는 영농형 태양광 구조물은 안전하고 빠른 시공을 보장하며, 공기단축으로 기존 방식 대비 20% 이상의 높은 투자 효율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두 번의 수출에 만족하지 않고 2025년 이후 일본 내의 마케팅 및 고객지원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향후 확대 전개될 일본 영농형 태양광 시장에서 SSP 제품이 일본 영농형태양광 구조물의 표준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솔라는 2025년까지 농림부의 정책에 맞춰 영농형 태양광 관련 법안이 정비되면, 2026년부터 본격적인 영농형태양광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대비해 다양한 태양광 사업체들과의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중국산 제품의 진입에 대비하고, 국내 태양광 사업체들과 협력하여 향후 예상되는 영농형 태양광 시장의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SSP 시스템을 비롯해 모든솔라가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는 영농형 태양광 구조물은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엑스코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5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