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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 KOREA(위원장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1월 22일 오후 KG타워 대강당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낸 단체와 개인들을 발굴해 그 노력과 성과를 인정하는 의미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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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 KOREA의 소설임팩트어워드(Social Impact Award)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공익시민단체들이 추천한 프로그램들 중 사회적 임팩트가 큰 프로그램을 전문가들의 모임인 SIA실행위원회가 1차 심사해 3배수를 후보로 선정하면, 1천명이 넘는 일반시민이 투표에 참여해 1위를 한 후보가 수상자로 최종 선정된다. 단, 최종 선정된 후보는 개별 방문을 통해 회계투명성 등의 확인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상패는 디자인학부 교수들이 SIA의 글씨를 형상화한 것으로 제스모나이트(JESMONITE)라는 친환경 합성수지로 제작됐다. 거기에 폐플라스틱 조각들을 활용해 무늬를 넣은 업싸이클링한 소재로 만들었는데, 이 소재는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동시에 담고 있다.
유중근 SIA위원회 위원(유엔아카데미임팩트 이사장,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환영사를 진행했으며, 문형구 위원(고려대학교 명예교수, 한국비영리학회 이사장)의 상의 취지를 설명하고, 오준 위원(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전 유엔 대사)이 선정과정을 설명했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활동들이 이제는 필수가 됐다”며, 소셜임팩트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축하객으로는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최창남 기아대책 회장, 조미진 유니세프(UNICEF) 사무총장을 비롯한 비영리 기관의 단체장들과 김성원 삼성복지재단 대표이사 등 복지재단 대표들과 손원익 한국비영리학회 회장 등 학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업 측에서도 이연우 삼양사 상무, 신은주 코오롱CSR사무국 상무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제일 먼저 주어진 SIA 혁신상은 기존 사회 문제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해결한 프로젝트에 수여되는 상으로, 소셜밸류랩의 소셜액션플랫폼 ‘베이크’가 받았으며 시상은 곽재선 위원(KG그룹 회장)이 맡았다. SIA 창의상은 기존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사회 이슈를 발굴하고 해결에 기여한 프로젝트인 (사)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의 수용자 자녀 지원에 주어졌고 시상은 김성이 위원(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했다. SIA 허들링상은 다양한 민-관-산 협력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의 노력을 펼친 삼성전기가 받았으며 시상은 안경태 SIA KOREA 위원(전 삼일회계법인 회장)이 진행했다.
아울러 가수 션은 ‘815런’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며 사회적 변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고, 그 진정성과 꾸준한 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감을 주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영향력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연예인으로서의 역할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SIA 특별상을 수상했다. 황영기 SIA KOREA 위원(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이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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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임팩트어워드 측은 “소셜임팩트어워드는 기존의 상과 다른 여러 신선한 특징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냈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더버터 김시원 편집장이 좌장을 맡아 질문을 통해 모든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냈으며, 토크 중에는 김도영 실행위원장(CSR포럼 대표)의 코멘트가 진행됐다.
양옥경 위원(이화여대 명예교수,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 회장)과 임정희 위원((사)밝은청소년 이사장)이 진행한 3부 네트워킹에서는 축배가 이어졌다. 양옥경 위원은 “오늘 급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으나 SIA 위원들을 대표해 SIA KOREA 이희범 위원(부영 회장)도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고 전했다. 전건배사를 한 김기룡 실행위원(한국사회적가치평가 대표) 역시 “한 해를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작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SIA KOREA는 향후에도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회적 임팩트를 만드는 활동들을 발굴하고, 이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킬 예정이다.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1월 임팩트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시민단체들이 서로 칭찬하고 축하해 주는 신년인사회 겸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