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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제로 웨이스트’ 실천 움직임이 소비자들의 생활에도 깊숙하게 자리 잡았다. 최근 서울시에서도 일회용 컵 없는 ‘제로카페’와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식당’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폐기물 발생 저감을 위한 움직임은 점차 확산되고 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만큼 기업에서도 환경보호를 돕는 보다 유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뜨거운 음료도, 차가운 얼음도 안심하고 담을 수 있는 효율적인 물병
환경보호에 있어 개인 물병 사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
코멕스산업의 ‘TOP물병’은 -20℃~106℃의 내냉·내열온도를 갖춰 차가운 음료부터 뜨거운 음료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서 휴대가 편리하고 활용성이 높다. ‘TOP물병’은 트라이탄 소재로 환경 호르몬 의심 물질인 비스페놀-A(BPA)가 검출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주입구가 넓어 큰 얼음을 담아 음료를 시원하게 즐기기도 좋고, 내부 세척이 쉬워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고리형 손잡이가 있어 뚜껑을 분실할 염려가 없으며, 물을 마실 때 고리를 손가락에 끼우면 얼굴에 부딪히지 않도록 설계돼 더욱 편리하다.
대형마트가 자원 순환 거점으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 위해 리필제품 등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는 것도 추천한다. ‘제로마켓’은 서울시 소재 백화점∙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에 리필 제품과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자원 순환 거점이다. -
국내 첫 ‘제로마켓’ 홈플러스 월드컵점에 따르면 개점 첫 3개월간 리필 세제 품목은 매출이 205% 증가했으며, 비누 품목 매출은 27% 늘어났다. 또 홈플러스 월드컵점 ‘제로마켓’에는 이어폰, 충전 케이블 등을 회수하고 필요한 고객이 자유롭게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 순환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버려지는 유니폼을 업사이클링 해 감각적인 파우치로 변신
버려지는 쓰레기를 업사이클링 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도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다. -
아시아나항공은 친환경 패션브랜드 ‘단하’와 협업해 버려지는 유니폼을 활용한 5종의 한정판 여행용 파우치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아시아나항공 취항지인 △서울 △하와이 △방콕 △홍콩 △다낭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폐유니폼 활용 파우치는 여권, 화장품, 충전기 등 여행 필수품을 간편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익금 전액을 강화 매화마름군락지 생태계 보전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업사이클링에 참여하고 업사이클링 가구를 체험할 수 있어
사용한 일회용 용기를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도 환경보호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
글래드호텔은 서울 글래드 여의도는 1층 로비에 업사이클링 가구를 비치한 친환경 공간 ‘에코 플래닛(ECO PLANET)’을 선보였다. ‘에코 플래닛’은 글래드호텔에서 사용 후 회수된 무라벨 생수 아임에코의 병뚜껑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가구와 오브제로 조성된 친환경 공간이다. 또한 글래드호텔은 글래드 여의도 1층 로비에 투숙 기간 동안 사용한 생수병을 회수하는 ‘에코 환전소’를 설치하여 고객 동참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