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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부터 다리까지 찌릿한 허리디스크 증상 왜 나타날까?

기사입력 2020.12.15 11:07
  • 요추 추간판탈출증, 일명 허리디스크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로 허리디스크로 인해 일상생활 속 커다란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 사례가 부지기수다. 수시로 발생하는 허리 통증과 더불어 하지방사통, 다리 저림, 발 저림 등의 증상 때문이다.

    허리디스크는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 교통사고, 기타 외상 등으로 인해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이 손상되어 발병하는 질환이다. 발병 시 척추를 중심으로 움직임의 제한이 발생한다. 따라서 거동은 물론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워진다.

    수많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의문을 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하반신 이상 증세다. 실제로 허리디스크로 인해 골반, 허벅지, 종아리, 발등까지 쥐가 나는 듯한 저림 증상과 커다란 통증을 경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척추 질환인데 하반신까지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추간판은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자리한 물렁뼈 조직의 구조물이다. 추간판 속에 액체 형태의 수핵이란 조직이 자리한 가운데 이를 섬유륜이 둘러싸며 보호하고 있다. 만약 내외부 압력이 가해질 경우 섬유륜이 손상되면서 내부 수핵이 탈출하여 신경을 자극하는데 이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발병한다.

    문제는 수핵에 의해 자극을 받는 척추 주변 신경이 하반신과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탈출한 수핵이 해당 신경을 자극하여 하반신 통증 및 저림 증상을 야기하는 것이다.

    4번·5번 요추 추간판이 탈출할 경우 5번의 요추 신경이 압박을 받는다. 5번 요추 신경은 엉덩이부터 다리 후방의 바깥 방향 부위, 발등, 엄지발가락을 지배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해당 디스크가 손상을 입으면 다리 후방 바깥 쪽과 발등, 엄지발가락 등의 감각이 무뎌지고 저리거나 당기는 통증이 두드러진다. 심하면 엄지발가락 또는 발목을 위로 젖히는 힘이 감소된다.

    5번 요추와 1번 천추 사이의 추간판이 탈출한 상태라면 1번 천추 신경이 압박을 받는다. 해당 신경은 다리 후방 정중앙 부위와 발바닥, 새끼발가락 쪽의 감각을 지배하는 것이 특징이다. 5번 요추, 1번 천추 추간판 탈출 시 관련 부위 저림 및 통증 발생과 함께 발가락 힘 악화, 발목으로 미는 힘 저하 등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허리디스크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으로 이어져 또 다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아울러 하반신 통증으로 인해 거동이 힘들어진다. 따라서 허리 통증 및 하지 이상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허리디스크 발병 사실을 조기에 발견하면 인대강화주사요법, 도수교정치료, 경막외 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 치료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하며, "허리디스크 타이밍을 지나치게 늦게 잡으면 만성으로 이어져 치료 과정이 복잡해지고 회복 과정마저 지연되며 재발 우려가 높아진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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