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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조트

맛과 공간의 재해석, 호텔 레스토랑 리뉴얼 열풍

기사입력 2025.04.22 17:29
  • 국내 주요 호텔들이 봄을 맞아 레스토랑 리뉴얼과 신규 오픈을 통해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공간의 콘셉트를 확장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로 탈바꿈한 호텔 레스토랑들은 문화와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 사진제공=파라스파라 서울
    ▲ 사진제공=파라스파라 서울

    파라스파라 서울의 다이닝 레스토랑 '파크689'가 오는 4월 28일 캐주얼 다이닝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기존 모던 차이니즈 중심이었던 메뉴에 이탈리안 요리와 그릴 메뉴를 추가해 더욱 다양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파라스파라 114동 1층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야외 라운드풀과 인접해 마치 도심 속 휴양지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통창을 통해 보이는 폭포 전경은 프라이빗한 식사 자리에 특별함을 더한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선보이는 대표 메뉴 중 '우대갈비 리조또'는 갈릭 데미그라스 소스에 국산 귀리와 보리를 사용해 고소한 식감을 살린 요리다. 24시간 마리네이드한 부드러운 우대갈비와의 조화가 일품이다. '뽀르게따'는 9시간 저온 조리 후 220°C 오븐에서 한 번 더 구운 통삼겹으로, 세이지와 사과 처트니, 데미그라스 소스를 곁들여 이국적인 풍미를 선사한다.

    중식 메뉴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했다. '돌문어 짬뽕'은 돌문어, 새우, 오징어, 관자 등 풍성한 해산물로 깊은 맛을 완성했고, '마늘 탕수육'은 마늘 풍미를 더해 차별화했다. 메뉴는 1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6~8인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세트(39만 원)와 런치·디너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

  • 서울드래곤시티의 엔터테인먼트 공간 스카이킹덤 '킹스베케이션'도 리뉴얼을 마치고 라운지 바에서 '멀티플렉스 펍'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서울의 파노라믹 뷰가 펼쳐지는 스카이 워크와 디제잉 부스를 갖춘 공간에서 셰프와 바텐더의 특별한 메뉴와 함께 문화 공연 및 파티도 즐길 수 있다.

    기존의 수영장 공간은 전문 뷔페 공간으로 변경되어 더욱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5월 말까지 '스카이테리안 31' 디너 타임 해피아워도 운영한다. 씨푸드 플래터, 치킨 프리카세, 소고기 스튜 등 지중해 연안 요리와 주류를 1인 6만9천원에 즐길 수 있다.

    또한 34층 '내추럴 8 스파이 파티룸'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재즈 피아노 공연이 열리며, 월드 클래스 챔피언 바텐더의 추천 칵테일과 스페인산 하몽을 맛볼 수 있는 '하몽 토크 세트'도 제공한다.

    정통 일식 요리 레스토랑 '운카이(UNKAI)'에서는 3월 말까지 프리미엄 사케를 무제한으로 즐기는 '술마카세' 코스를 진행 중이다. 테이블석과 카운터석에 따라 각각 다른 요리를 제공하며,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 사진제공=파라다이스호텔 부산
    ▲ 사진제공=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이국적인 휴양지 발리를 콘셉트로 한 '더 비치 라운지'를 본관 야외가든에 5월 2일부터 오픈한다. 5월에는 매주 금~일요일 및 공휴일에, 6월부터는 여름 시즌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는 통 파인애플 주스, 코코넛 망고 주스, 트로피컬 에이드 등 발리 모티브의 시그니처 음료를 새롭게 선보인다. 타코, 사태구이, 해산물 꼬치, 치즈 플래터 등 다양한 요리와 함께 열대 과일 칵테일, 생맥주, 와인, 위스키 등 페어링 주류도 준비했다.

    충북 청주의 엔포드 호텔은 프리미엄 라운지 바 '더 라운지 리히트 21'을 오픈했다. 21층에 위치한 이 공간은 청주 도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시그니처 칵테일과 샤퀴테리 플래터, 서프앤터프 등 고급 메뉴를 제공한다. 엔포드 호텔은 지난 3월 리오픈 이후 다양한 부대시설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도심 속 오아시스' 비전에 맞는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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