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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베트남서 역대급 성과…6개점 일 평균 매출 500만원 돌파”

기사입력 2025.04.22 09:29
  •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베트남 하노이 시장 진출과 동시에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두며 K-편의점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GS리테일은 베트남GS25가 하노이에서 운영 중인 매장 6곳의 하루 평균 매출이 500만원(한화 기준)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한국 내 편의점 하루 평균 매출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일부 매장은 오픈 초기 하루 매출 1000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GS25는 지난 3월 14일, 하노이 도심에 6개 매장을 동시에 열며 본격적인 베트남 북부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호치민 중심의 남부 시장에서 1위 편의점 브랜드로 자리잡은 데 이어 북부 지역까지 넓혔다.

  • 베트남 현지 고객들이 하노이에 오픈한 GS25를 이용하고 있다./사진=GS25
    ▲ 베트남 현지 고객들이 하노이에 오픈한 GS25를 이용하고 있다./사진=GS25

    해당 매장들에는 하루 평균 1000명 이상, 누적 방문객 30만명에 달하는 고객이 다녀갔다. 매출 상위권 품목 대부분은 GS25의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한국 브랜드 제품이 차지했다. 특히 떡볶이, 김밥 등 K-푸드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GS25는 이번 흥행 배경으로 ‘현지화’ 대신 ‘한국화’ 전략을 꼽았다. 사전 블라인드 테스트와 고객 선호도 조사를 통해 현지 고객들이 오히려 한국식 레시피에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인 점에 주목해, 본사의 전문 MD와 식품 개발 인력을 파견해 한국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한 상품을 선보였다.

    매장 규모와 콘텐츠 차별화 전략도 주효했다. 베트남GS25는 각 매장의 면적을 최소 115㎡(35평)에서 최대 540㎡(164평)까지 확보했으며, 라면·주류 특화존, 신선식품 강화, 도서관 콘셉트 등 이색 콘텐츠를 도입해 기존 편의점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GS25는 하노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출점 속도도 가속화하고 있다. 22일부터 신규 매장 오픈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4월 말까지 하노이 내 매장 수는 현재보다 7곳 늘어난 13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안에 베트남 전역에 총 500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채오 GS리테일 해외사업팀장은 “GS25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베트남 북부 교두보인 하노이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명실상부한 베트남 1등 편의점 브랜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기존 진출국의 점유율 확대, 신규 해외 진출국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의 성장을 빠르게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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