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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간질 가려운 장마철 불청객, 무좀 관리법

기사입력 2017.08.23 14:02
  • 장마가 시작되면 무좀 관리에 비상이 걸린다. 발 피부의 각질층이 피부사상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표재성 곰팡이 질환인 무좀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무좀은 주로 땀이 차기 쉬운 발가락 사이나 손발톱에 많이 발생한다. 또, 신체 어느 부위로든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명 기계충이라 불리는 두피 백선, 얼굴의 버짐,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 생기는 완선 등은 모두 무좀과 같은 피부사상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무좀을 예방하려면...

    한번 생긴 무좀은 좀처럼 없애기 힘들어, 무좀이 생기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좀이 잘 생기는 발은 자주 씻어 청결하게 하고, 발가락 사이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잘 말려줘야 한다. 발에 땀이 많다면 흡수력이 좋은 면양말이나 발가락양말을 신는 것이 좋으며, 신발은 통풍이 잘되는 것을 신어 건조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좀은 쉽게 전염되므로, 무좀 환자와 발수건, 발판, 양말, 신발 등을 같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무좀 부위를 닦은 수건으로 다른 부위를 닦는 것도 금물이다.

    평소 신는 신발은 두 켤레 이상 번갈아 신어, 안 신는 신발을 햇볕에 잘 말려 습해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젖은 신발을 신은 후에는 발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바짝 말려야 한다.

    최근에는 여성에게도 무좀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여성 무좀의 주요 원인으로는 하이힐같이 통풍이 안 되는 꽉 끼는 신발, 땀 흡수 및 배출이 어려운 스타킹, 네이아트나 패디큐어 등으로 인한 손발톱 손상 등이 꼽히고 있다.

    무좀에 걸렸다면...

    무좀에 걸렸다면 피부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은 후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발톱 무좀의 경우 무좀균이 손발톱 뿌리에 서식해 발생하기 때문에 완전히 없애기까지는 6개월~1년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지만, 완치가 더딜 뿐 불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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