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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위협하는 만성질환에… 사노피, 청소년 당뇨 캠페인 시동

기사입력 2025.05.19 11:18
국제 캠페인 ‘KiDS’ 국내형 모델로 재구성… 학교 기반 교육 콘텐츠 개발 착수
  • 최근 비만·당뇨병·고혈압 등 전통적으로 중장년층 질환으로 여겨졌던 만성질환이 10대 청소년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18세 청소년의 비만율은 2008년 5.9%에서 2019년 11.1%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미국 CDC는 10대 제2형 당뇨병 유병률이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무려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당뇨병 환자 중 제2형 당뇨병 비율은 20년 전보다 약 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만성질환의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조기 인식과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한국법인은 사단법인 보건교육포럼과 함께 청소년 대상 당뇨병 인식 개선 캠페인을 추진한다. 양측은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제 프로그램 ‘KiDS(Kids and Diabetes in Schools)’를 국내 실정에 맞게 재구성한 ‘당찬스쿨’ 캠페인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 (왼쪽부터)사노피 배경은 대표, 보건교육포럼 우옥영 이사장 /사진 제공=사노피
    ▲ (왼쪽부터)사노피 배경은 대표, 보건교육포럼 우옥영 이사장 /사진 제공=사노피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기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와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학교 보건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당뇨병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이나 낙인 없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노피는 캠페인을 통해 중·고등학생 및 보건교사를 위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건교육포럼은 이를 기반으로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보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 기관은 향후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학교 중심 당뇨 인식 개선 활동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캠페인에는 학생 참여형 콘텐츠도 함께 도입된다. 식습관, 신체활동, 비만 예방 등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자율적인 건강관리 능력을 키우고, 학부모와 교사 등 교육 공동체 전체로 메시지를 확산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사노피 배경은 대표는 “청소년기의 건강 습관은 평생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만성질환에 대한 조기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보건교육 전문성을 갖춘 보건교육포럼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교육포럼 우옥영 이사장은 “현직 보건교사들이 함께하는 포럼의 현장 역량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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