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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이 3일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가 국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 획득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와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3월 '씽크'의 국내 유통 전담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3분기에 '24시간 혈압측정검사(E6548)' 추가 급여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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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스테크놀로지(대표 이영신)가 개발한 씽크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게이트웨이, 대시보드, 모바일 대시보드(태블릿), 모니터링 관리 어플리케이션과 AI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를 분석 및 관리한다. 웨어러블 바이오센서가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하고, 이를 AI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전달해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돕는다.
진료 현장에서 씽크를 사용하고 있는 임홍의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씽크는 현장의 환자 관리 편의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감소시키며, 물리적 제한 없이 실시간 환자 생체 신호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한 진단 및 처치 가능성을 열었다” 며, “특히 감염병 유행 상황을 비롯해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도 대면 접촉 없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의료진 안전 관리와 병원 내 감염 최소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영신 씨어크테크놀로지 대표는 “씽크는 특히 심정지, 패혈증, 낙상 등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함으로써 즉각 대응이 가능해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며, “현재 전공의와 간호사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 현장의 효율성과 환자 관리질을 향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험수가 획득은 씽크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제 의료기관에서는 씽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어 환자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은 “현재 씽크는 10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준종합병원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심장내과·신경과·호흡기내과·외과·응급의학과·암 병동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입원 환자의 건강 관리를 최적화하고 의료진은 더 효율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의료비 증가라는 국가적 과제 속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회사는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 혈압측정기 ‘카트비피’, ▲AI 실명 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 등 다양한 혁신 기기의 국내외 유통 계약을 체결하는 등 디지털 신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