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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 허리디스크 발병의 리스크인 이유

기사입력 2021.01.04 13:37
  • 겨울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척추 건강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의 과긴장 상태가 지속되고 나아가 극심한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발병마저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 자연스레 근육 수축 및 혈액순환 불균형이 나타난다. 만약 평소 척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라면 추위에 따른 전신 수축이 허리디스크 발병의 도화선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 혈액순환 불균형에 따른 척추 영양 공급 어려움으로 건강 악화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허리 건강 악화의 단순 요인으로 추운 날씨 속 웅크리는 자세를 언급할 수 있다. 체온을 뺏기지 않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지만 지나치게 반복되면 척추 구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비정상적인 근육 및 인대 수축이 반복적으로 전개돼 척추 내부에 가해지는 순간적인 압박이 커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의 과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척추 유연성마저 악화되기 마련이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 속 순간적인 동작을 취할 때 척추에 찌릿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는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의 주요 손상 기전이다.

    이처럼 겨울철 척추 건강 악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상 도중 아주 사소한 이슈로 허리디스크가 발병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기침, 재채기를 언급할 수 있는데 배에 자연스레 힘이 들어가고 복압이 상승하면서 척추 압박 강도 역시 급격히 커지기 때문이다. 이때 추간판을 둘러싼 섬유륜이 파열돼 내부 수핵이 탈출함으로써 주변 신경을 자극,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바로 허리디스크다.

    뿐만 아니라 갑작스레 재채기를 할 때 몸이 앞뒤로 빠르게 반동하여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에 큰 압박을 줄 수도 있다. 평소 척추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러한 발병 기전이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이외에 등산 등 겨울철 무리한 스포츠 활동, 스키·스노우보드 등을 즐기다가 경험하는 불의의 낙상 사고 등도 허리디스크 발병 리스크로 꼽힌다.

    겨울철 허리디스크 발병을 예방하려면 척추 주변 근육 향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겨울철 유익한 운동으로 수영, 걷기 등이 있다. 수영은 허리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 부담 없이 척추 주변 근력을 강화시킨다. 걷기 운동은 척추뼈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 개선, 근력 강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 스트레칭, 요가, 맨손체조,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실내 운동도 권장된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허리디스크 발병 시 추간판 내부 수핵이 탈출해 하지방사통과 더불어 다리 저림, 발 저림 등을 일으키는데 이를 혈액순환 문제로 착각하여 잘못된 자가 치료 노력을 기울이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고 말하며, "허리 통증을 비롯하여 엉치 또는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아프고 당기는 경우, 하반신 힘이 빠지는 경우, 오래 앉아 있을 때 허리가 아픈 경우 허리디스크 발병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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