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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로 한낮에는 여름철 같은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발생위험이 커졌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음식물 조리·보관·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여름에 주로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기후 변화에 따른 이른 더위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병원대장균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물로 씻은 채소,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전염된다. 특히, 분변이나 축산 폐수 등에 오염된 지하수, 하천수를 사용해 재배한 채소는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될 확률이 높다.
최근 5년간 여름철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식품은 채소류 > 육류 > 김밥 등의 복합조리식품 순으로 나타났다. 채소는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된 상추, 부추, 오이 등을 깨끗한 물로 씻지 않고 섭취하거나, 씻었더라도 상온에 장시간 방치한 후 섭취함에 따라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은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식약처는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의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하며, 냉장고 소독, 음식물의 조리·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품안전 관리 방법
- 조리 전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씻을 때는 주변에 날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게 조심하기
- 칼, 도마는 교차 오염 방지를 위해 조리된 식품과 조리되지 않은 식품을 구분해서 사용하기
- 채소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염소 소독액이나 식초 등을 희석한 물에 5분 이상 담근 후 3회 이상 헹구기
- 채소류는 반드시 세척 후에 자르기
- 세척 소독된 채소 등 식재료는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기
- 육류, 가금류, 달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하기
-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않고, 가능한 2시간 이내에 빨리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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