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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ESG 미래의 약속] 오뚜기, ESG 경영 혁신으로 미래 식문화 선도

기사입력 2025.04.23 06:05
56년 전통과 첨단 기술 활용해 전 과정 친환경 경영 실현
사회공헌 활동과 나눔의 실천으로 지역사회와 미래 창출
  •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성이 글로벌 경제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외 기업은 친환경 기술 도입, 사회적 책임 실천, 투명한 경영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ESG를 통해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는 기업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본지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 가능 경영에 앞장서는 주요 기업들의 전략과 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 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식품기업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56년의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구체화하고 있는 오뚜기가 있다. 오뚜기는 전 생애주기를 고려한 친환경 전략부터 지역 농업과의 상생,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층적인 환경·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며, 건강한 식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며, 업계의 책임 있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환경경영, 기후 위기에 맞선 체계적인 대응

    오뚜기는 제품의 기획부터 생산, 소비,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체계적 접근을 실행 중이다. 전 과정 평가(LCA)를 기반으로 탄소 배출량, 자원 소비량, 폐기물 발생량을 면밀하게 측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친환경 제품 개발과 공정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 오뚜기 대풍공장 전경./사진=오뚜기
    ▲ 오뚜기 대풍공장 전경./사진=오뚜기

    대풍공장을 비롯한 주요 생산시설에는 고효율 냉동기와 보일러가 도입돼 연간 1000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뚜기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시나리오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의 권고안을 반영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제품 포장도 변화하고 있다. 컵라면, 죽, 케첩, 마요네스 등 주요 용기 제품군 130여 종에 대해 재활용률이 높은 소재와 친환경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과 재생 원료 비율 확대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제품 그 자체의 개선을 넘어, 소비자와 함께하는 친환경 소비문화를 만들어가는 노력의 일환이다.

    ◇ 사회적 책임경영, 임직원과 협력사 상생을 위한 노력

    오뚜기는 단순히 온실가스 저감에 그치지 않고, 자연자본 보존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장에서는 LEAP 접근법을 도입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수자원 사용량 절감과 폐수 처리 효율화, 생태계 보전 등 실질적인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물 사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설비 업그레이드는 물론, 친환경 원료 수급을 위한 협력 시스템도 정착돼 가고 있다. LEAP는 지역 식별(Locate), 의존도·영향 평가(Evalutate), 위험·기회 측정(Assess), 공시 준비(Prepare)의 단계를 의미한다.

  • 오뚜기 제 4회 한국농업 상생발전 봉사활동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오뚜기
    ▲ 오뚜기 제 4회 한국농업 상생발전 봉사활동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오뚜기

    이와 함께 국산 농산물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농업과의 상생을 통해 식품 산업의 뿌리부터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부터 추진해 온 ‘한국농업 상생발전 프로젝트’는 이천, 논산 등 주요 농가와 계약재배 체계를 구축해 국산 원료 기반의 신제품 14종을 선보였으며, 계약재배 물량은 2년 만에 약 8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산 종자를 활용한 품종 개선에도 참여하며, 농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오뚜기의 ESG 혁신

    오뚜기의 ESG 전략은 사람과 사회를 포함한 전방위적 책임에서 완성된다.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한편, 포용적 고용과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실천에도 집중하고 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오뚜기 프렌즈는 30만 박스 이상의 기획 제품을 포장 생산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명함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다. 현재까지 전체 명함 중 약 42%가 점자 버전으로 제작되며 포용적 접근의 실질적 예를 보여주고 있다.

    제품 접근성 개선도 지속 중이다. 2021년부터 점자 표기를 확대 적용한 컵라면·컵밥 제품은 현재 100여 종에 이른다. 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 속 배려 문화를 촉진하는 대표적 사례다.

  • 오뚜기 시각장애인 점자표기 컵라면./사진=오뚜기
    ▲ 오뚜기 시각장애인 점자표기 컵라면./사진=오뚜기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은 지난 25년간 6400여 명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해 왔으며, 이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과 브랜드 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오뚜기는 기업의 윤리경영을 넘어, 사람 중심의 따뜻한 가치 실현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초가 되고 있다.

    앞으로 오뚜기는 친환경 기술 개발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통해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내부 역량 강화와 협력사와의 상생, 소비자와의 신뢰 구축을 위한 사회적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연대를 기반으로 펼치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 역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오뚜기는 ▲기후변화 대응 ▲소비자 중심경영 ▲자원 순환 ▲자연자본 관리 ▲산업 안전보건 ▲공급망 ESG 관리 등 여섯 가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지속하며,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통합형 ESG 전략은 미래 식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책임 있는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뚜기의 친환경 실천은 기술과 전통, 사회적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장기적 전략이다. 지속 가능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지금, 오뚜기는 식품기업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우리 일상의 식탁 위에서도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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