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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신메뉴 ‘크리스퍼’로 치킨버거 공략…디저트 플랫폼도 확장

기사입력 2025.04.23 13:56
  • 프리미엄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이 23일 서울 약수역점에서 신메뉴 크리스퍼와 킹퓨전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플랫폼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버거킹은 지난해 와퍼 중심의 기간 한정 메뉴(LTO) 6종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비프 버거 시장 확대에 집중해왔다. 올해는 기존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치킨버거와 사이드 메뉴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버거킹과 팀홀튼을 운영하는 비케이알(BKR)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7927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384억원으로 60.4%, EBITDA는 953억원으로 23.5% 증가했다. BKR은 제품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한 성과라고 분석하며, 올해도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성하 마케팅 최고 책임자와 이성재 제품개발 팀장, 추연경 과장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질의 답을 하고 있다./사진=김경희
    ▲ 이성하 마케팅 최고 책임자와 이성재 제품개발 팀장, 추연경 과장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질의 답을 하고 있다./사진=김경희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주목받은 신제품 크리스퍼는 단순한 치킨버거를 넘어 버거킹의 새로운 치킨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이성하 버거킹 마케팅부문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플랫폼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더욱 풍성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버거킹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팀과 협력해 ‘익숙함’과 ‘물리지 않는 맛’을 핵심 가치로 설정했으며, 소비자 조사 결과 ‘가격 대비 큼직한 패티’가 가장 큰 선호 요소로 나타났다. 특히 5000~6000원대의 치킨버거가 부족했던 점을 고려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

    크리스퍼는 마늘, 양파, 후추로 염지한 마일드 통가슴살에 쌀가루와 라이스 크러스트 튀김옷을 입혀 바삭한 식감과 촉촉한 속살을 구현했다. 여기에 최적의 소스와 피클을 더해 깔끔한 풍미를 완성했다. 이성재 제품개발 팀장은 “기본에 충실한 치킨 패티와 로스트 풍미, 바삭함과 촉촉함의 균형을 위해 오랜 시간 테스트를 거쳤다”며 “재료 구성, 맛의 밸런스, 고객에게 전달되는 방식까지 전 과정에서 디테일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 신메뉴 크리스퍼 버거./사진=김경희
    ▲ 신메뉴 크리스퍼 버거./사진=김경희

    이성하 CMO는 “크리스퍼는 아시아 시장 중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제품으로, 치킨버거 수요가 높은 한국 시장의 특성과 빠른 출시 준비가 맞물렸다”며 “글로벌 차원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 긴밀한 협업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제품이 경쟁사의 치킨버거를 찾던 소비자들을 유입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디저트 신제품 킹퓨전은 프리미엄 선데 라인업으로, 원유 함량을 높여 더욱 진하고 고소한 밀크 선데에 초코 브라우니 또는 카라멜 버터쿠키 토핑을 얹은 메뉴다. MZ세대 취향을 반영해 기획된 이 제품은 프리미엄 사이드 메뉴 강화와 브랜드 경험 확장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버거킹 측은 “앞으로도 메뉴 카테고리별로 독창적인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소비자 맞춤형 선택지를 제공하고 브랜드 경험의 깊이와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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