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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선점 나선 코어라인소프트, 임상 데이터 연계 작업 착수

기사입력 2025.04.17 17:51
  •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왼쪽)와 왕핑(Wang Ping) 수하이 대표이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왼쪽)와 왕핑(Wang Ping) 수하이 대표이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코어라인소프트가 최근 중국 관계사 ‘수하이(Suha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현지 임상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에 적용해 시장 공략 본격화에 나선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자체 AI 데이터 수집·정제 플랫폼 ‘CORE:ALAP(코어에이랩)’에 중국 임상 데이터의 연계 작업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수하이가 보유 중인 다수의 임상 데이터셋을 코어에이랩에 적용해 신규 AI 소프트웨어(SW) 제품 및 AI CDSS(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중국은 임상 데이터의 외부 유출이 엄격하게 제한돼 있어 현지 기업 외에는 데이터 확보 난이도가 높다”면서 “이번 연계 작업에 착수하면서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하이는 중국 전역에 걸친 현지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간질성 폐질환(ILD) 등에 대한 20개 이상의 정부 주도 임상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다수의 데이터셋을 확보했다. 

    수하이가 보유 중인 데이터셋은 단순 이미지가 아닌 환자 관련 임상정보와 연계된 실사용 데이터이기 때문에 AI 정밀도 향상 및 신규 모델 개발에 적합하다.

    코어라인소프트는 AI 학습 데이터 정제에 중요한 레이블링 기술을 활용해 중국 현지 데이터를 통한 AI 기술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데이터와 플랫폼간 연계 시 현지 데이터의 내재화뿐 아니라 신규 데이터의 신속한 AI SW 적용으로 중국 내 규제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제품 개발 및 빠른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왕핑(Wang Ping) 수하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중국은 약 1억명 이상의 COPD 환자를 포함해, 심혈관·암·호흡기 질환 등 4대 만성질환 사회 경제적 부담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중국 정부의 건강중국2030 전략과 함께, AI 기반의 조기 발견·진단·평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어라인의 AVIEW는 전 세계적으로 임상성과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QCT 기반 AI 솔루션으로, 향후 임상 의사결정지원시스템(ai-CDSS)의 핵심 엔진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시장 내 AI 적용성 검증과 확산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는 “자체 AI 플랫폼에 중국 임상 데이터를 적용해 긴밀한 현지 규제 대응 및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겠다”며 “중국 정부의 규제를 준수한 고품질 임상 데이터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자체 AI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해외 인증 획득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8년 첫 FDA 인증 후 최근 기술 연동 최적화 및 접근성, 보안성, 안정성을 고도화한 버전까지 FDA 510(k)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유럽 CE 인증, 미국 HIPAA(의료정보보호법), 유럽 GDPR(개인정보보호규정) 인증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 기반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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