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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야외 활동, 척추관협착증 발병 주의보

기사입력 2020.07.31 09:09
  • 사진출처=픽사베이
    ▲ 사진출처=픽사베이

    최근 중장년층의 대외 활동이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 고리타분한 일상생활에서 탈피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젊게 생활하는 중년층을 가리켜 신중년이라고 부른다. 신중년의 특징은 젊은층과 마찬가지로 취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을 배우려는 신중년 사례가 다반사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좀처럼 일체화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의욕적으로 수상 레저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나 육체적 기량이 예전 같지 않아 고전하는 신중년들이 많다. 더욱 큰 문제는 수상 레저를 즐기는 도중 큰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불의의 낙상 사고로 근골격계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을 겪는 이들이 많다.

    웨이크보드, 수상스키는 중년층 척추 질환 발병을 부추기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모터보트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멈추기 어려워 낙상 사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웨이크보드, 수상스키를 타다가 넘어질 경우 수면에 강하게 부딪혀 척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도중 수면에 부딪히면서 가해지는 충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수영장, 계곡 자갈 위에서 갑자기 넘어지는 낙상 사고 역시 중년층의 척추 질환을 초래하는 요인이다. 수영장과 계곡 바닥의 경우 항상 젖어 있기 때문에 낙상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울퉁불퉁한 계곡의 자갈 위의 낙상 사고 확률은 더욱 높은 것이 현실이다.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거나 허리 부분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나아가 척추관협착증 발병마저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휴가철에 겪은 불의의 사고로 척추 주변 인대 및 근육이 약화되면 만성적 불안정성이 나타난다. 나아가 척추 퇴행이 가속화되어 추간공 협소를 야기하는데 이때 내부 신경을 자극해 극심한 통증을 야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임상적 양상이 바로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증상이다.

    여름 휴가철 사고를 겪은 후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일시적인 증상으로 치부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추관협착증 치료 타이밍을 놓치면 치료 과정이 복잡해지고 회복 기간마저 길어질 수 있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을 조기에 발견했다면 신경공확장술 등의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신경공확장술은 내시경으로 신경공을 넓혀 신경을 치료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을 제거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라고 말하며, "신경공확장술은 내시경을 이용해 눈으로 확인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정확도와 안전성이 높고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이 없어 중년층의 치료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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