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국제약-샤페론, 피부미용 인플라메이징 제품 공동개발 MOU 체결

기사입력 2024.05.31 11:01
샤페론의 염증 억제 개발 역량 통한 피부재생 및 주름 개선 위한 스킨부스터 제품·화장품 개발 예정
샤페론 기술력으로 스킨부스터 제품 라인업 강화와 동시에 적극적인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공략 계획
  •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지난 28일 강남구 청담동 본사에서 면역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 샤페론(대표이사 성승용)과 염증복합제 억제제를 이용한 '인플라메이징' 제품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 동국제약-샤페론 MOU 체결식. 왼쪽부터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동국제약
    ▲ 동국제약-샤페론 MOU 체결식. 왼쪽부터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동국제약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동국제약의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샤페론의 면역 매개 염증에 대한 기초과학 역량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항노화 및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피부 문제 주사용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플라메이션(inflammation)과 노화를 의미하는 에이징(aging)을 합친 '인플라메이징(inflammaging)'은 염증 반응으로 유발된 노화를 뜻하며, 선진국에서 안티에이징의 타겟 인자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2024년 전 세계 안티 인플라메이징 원료시장의 규모는 6.24억 달러(한화 약 8,739억 원)로 확인되며, 2030년에는 12.3억 달러(한화 약 1조 7,167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샤페론이 연구 중인 면역복합체 억제제는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서로 다른 염증 신호의 상위(upstream) 신호 조절 매개체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 기존 접근법보다 광범위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작용 기전을 통해 피부의 염증을 억제하고, 노화 예방과 주름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동국제약은 2023년 '인에이블'로 스킨부스터 시장에 진출한 이래, 엑소좀 복합제 '디하이브', 창상피복재 '마데카MD 크림·로션', HA 필러 '케이블린' 등 미용, 피부 건강 개선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를 성장시키는 멀티 에스테틱의 접근법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통해 스킨부스터 라인을 강화하고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다양한 면역 질환의 치료를 위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샤페론과 협력해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면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며 "이로써 향후 제약을 넘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내에서도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가 공동 개발한 인플라메이징 제품은 선진국에서의 인플라메이징 붐과 뷰티 시장 내 한국 제품의 인지도를 감안하면 해외시장 진출까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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