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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스포츠 활동 도중 무릎·발목 통증 경험했다면?

기사입력 2023.09.22 13:19
  • 선선한 가을 날씨가 시작되면 등산, 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등 야외 스포츠 활동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만큼 스포츠 부상 등을 당하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갑자기 활동량이 늘면서 굳어 있던 신체 부위에 무리가 가해져 근골격계 부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야외 스포츠 활동을 하는 도중 무릎 혹은 발목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 사례가 다반사다.
  • 고도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방형식 원장/사진 제공=고도일병원
    ▲ 고도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방형식 원장/사진 제공=고도일병원

    그 중에서도 무릎과 발목 통증은 스포츠 활동 중 나타나기 쉬운 이상 증세다. 장시간 걷거나 조깅·등산·축구·농구 등 격렬한 스포츠를 즐긴 이후 무릎과 발목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약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월상연골판 파열 등의 무릎 관절 질환을 염두에 둬야 한다. 반월상연골판이란 무릎 관절 사이 위, 아래에 자리한 조직으로, 체중 부하에 따른 충격 분산 역할을 수행한다. 마치 C자 모양의 초승달을 닮았다고 하여 반월상연골판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과격한 스포츠 활동 및 외상 등 가역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기 쉽다. 발병시 극심한 무릎 통증을 겪는데, 이는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이 제대로 분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월상연골판 파열이라면 상태가 더욱 악화되기 전에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 통증과 더불어 무릎 관절 안에 물이 차는 느낌, 무언가 걸리는 느낌 등을 경험한다. 아울러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거나 어긋나는 느낌도 받는다. 만약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장시간 방치하면 연골 조기 손상 위험 요인이 두드러질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치료 및 회복 기간이 자연스레 길어지고 병변하저 악화돼 퇴행성관절염으로 확대될 수 있다.

    스포츠 활동에 따른 발목 부상도 주의해야 한다. 발은 무거운 신체를 하루 종일 지탱해야 하는 고된 신체 부위다. 뿐만 아니라 지면의 충격 흡수 및 운동성 부여 역할도 맡고 있다. 따라서 언제 어디에서나 족부 질환 발병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스포츠 활동을 할 때에는 발 부상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농구, 골프 등 회전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을 즐긴다면 발목인대손상을 경계해야 한다. 발목 안정성에 기여하는 인대가 손상을 받으면, 발목 관절 불안정성으로 연골병증이 나타나게 되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발목관절염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발목관절염의 가장 큰 특징은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수록 발목이 더 크게 붓는다는 점이다. 심지어 운동 제한이 나타나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진다.

    등산, 축구, 테니스, 마라톤 등의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경우, 오래 서 있거나 걷는 경우, 지나치게 평평한 굽 또는 높은 굽의 신발을 신는 경우, 체중이 갑자기 불어난 경우 발목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다. 족부 통증을 겪고 있다면 근골격계 손상 진단이 가능한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사 및 문진을 실시하여 병변 원인을 빠르게 파악한 후 맞춤형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도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방형식 원장은 "발목인대손상은 연골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서 정밀 검사 후 약물치료, 물리치료, 기능회복치료 등의 적절한 치료를 하루 빨리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반월상연골판 손상 또한 연골병증 및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검사 및 조기치료가 핵심"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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