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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빅데이터 예측으로 모기·바퀴벌레 등 해충 방역 최적 진행

기사입력 2021.05.31 10:47
  • 행안부가 빅데이터를 이용한 모기, 바퀴벌레 등의 해충 방역 최적화에 나선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서울시 광진구청과 함께 월별 해충 관련 민원 발생지역을 사전에 예측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선제적인 방역을 한다고 밝혔다.

  • 이번 해충 방역 최적화를 위해 광진구청은 방역 관련 민원 발생 건수, 건축물대장, 거주인구 등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행정안전부는 광진구 데이터와 소상공인 업소 정보, 기상정보 등 외부 데이터를 결합하여 데이터 분석을 수행했다.

    방역 가능한 모든 지역을 100m×100m 크기의 격자로 나누어 격자 별로 모기와 바퀴벌레 관련 민원 발생 확률을 예측하고, 이를 지도상에 시각화하는 방법을 사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온도·강수량 등 기상 조건과 함께 건축물 연식, 제2종 근린생활시설 건축물 개수 등 도시환경이 해충 관련 민원 발생의 주요 요인으로 파악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월별 우선 방역지점을 행정동 및 격자 수준으로 파악하여 제시했다.

    아울러 주택가 등에 설치된 해충퇴치기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해충퇴치기 설치지역의 모기 관련 민원이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약 62.5.% 낮은 것으로 나타나 모기 관련 민원이 잦은 지역에 해충퇴치기 설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진구청에서는 이번 분석 결과를 해충 방역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오는 6월까지 바퀴벌레에 대한 우선 방역 예측지점을 위주로 집중 방역을 추진하고, 모기 방역 소독전담반을 운영해 모기 민원 빈발 예상지점을 중심으로 소독, 모기 유충 구제 등 방역 활동을 10월까지 추진한다. 아울러 모기관련 민원 빈발지역을 중심으로 해충퇴치기를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선용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국장은 “이번 협업 분석과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대국민 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두었고, 모든 지자체에 확산할 수 있다”며, “데이터 기반 행정법 시행을 계기로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이 중앙·지자체 모든 기관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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