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몰고 온 대중문화계 복고 열풍은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특히 현실이 어렵고 힘들수록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심리와 맞아 떨어지면서 더욱 공감을 얻고 있다. 중장년층에는 추억, 그리움, 따뜻함을 젊은층에는 새로운 문화적 자극을 줄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는 가운데 복고 바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고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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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과거를 그리워하는 이유에 무려 63.9%가 '과거 행복했던 순간이 그리워서'라고 답했다. 이어 '현실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56.4%), '현재 살고 있는 사회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해서(50.0%)', '현재 살고 있는 사회가 너무 복잡해서(45.7%)' 등 현실 문제를 원인으로 꼽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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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가면 되돌리고 싶은 것에 '직업 및 진로(55.8%)'와 '학교성적(공부)(55.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이성친구/ 연인과의 교제(42.3%), '여행(36.8%), '진실한 인간관계(32.3%)' 등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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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문화를 통해 느끼고 싶은 감정과 정서에 '추억(69.3%)', '그리움(64.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따뜻함(49.0%)','편안함(48.2%,)' '공감대(47.1%)', '위로/위안(47.0%)' 등을 복고문화를 통해 느끼고 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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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선호하는 복고문화는 '옛날 노래(53.5%)'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과거 배경의 드라마(42.8%)', '영화(42.6%)', '옛날 간식(24.3%)', '옛날 식품(22.6%)' 등의 순으로 좋아한다고 답했다.
- 편집= 권연수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강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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