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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AWS, 국내 클라우드 보안인증 'CSAP 하 등급' 획득… 공공시장 문 열렸다

기사입력 2025.04.01 17:45
  •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도(CSAP)에서 하 등급(다 그룹용)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AWS는 국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CSAP 인증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로, 보안성과 신뢰성이 검증된 서비스만이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번 심사에서는 AWS 서울 리전(Region)의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보안 등 주요 서비스가 평가 대상이 됐다.

    AWS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내 공공 부문 고객들이 세계에서 가장 널리 채택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AWS는 머신러닝(ML),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보안, 분석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CSAP 인증을 통해 한국의 공공기관들도 글로벌 고객이 신뢰하는 AWS의 강력한 기능과 혁신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됐다”며 “AWS는 앞으로도 규제를 준수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정부와 규제 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증은 AWS의 엄격한 보안체계를 공식적으로 검증받은 것으로, 공공 부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더 나은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WS는 세계 각국의 보건, 금융, 교육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암호화, 다중 장애 격리, 300여 개의 보안·컴플라이언스·거버넌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PCI-DSS, HIPAA, FedRAMP, GDPR 등 143개 이상의 보안 및 규정 준수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AWS는 2016년 서울 리전 운영을 시작한 이후, 국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서울 리전은 4개의 가용 영역을 통해 수만 명의 국내 고객을 지원 중이며, 민감한 워크로드 처리와 데이터 상주 요건 충족도 가능하다.

    서울대학교병원 의료 빅데이터 연구센터의 이형철 교수는 “AWS의 CSAP 인증은 의료 혁신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확장성과 분석 기능을 활용해 정밀의학, 국제 공동연구, 환자 맞춤 치료 등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연구 플랫폼 기업 JNPMEDI의 정권호 대표는 “CSAP 인증을 통해 실시간 임상 데이터 접근이 가능해졌고, 이는 연구 속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향후 한국인의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백신 개발에 AWS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AWS는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국내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고, 더 나아가 헬스케어, 교육, 과학기술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기술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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