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AI 농업 시스템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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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농업을 위한 데이터와 3D 모델링 기술, 로봇 시스템 개발과 도입이 강조됐다.
이경환 전남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는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AI 융합 글로벌 애그테크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스마트 농업과 데이터 기반 시스템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 교수는 아직 농업이 노동집약적이라고 지적하며 지속 가능성을 위한 디지털 전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기후 변화와 고령화로 인한 농업 인구 감소는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동화 기술과 로봇 시스템을 농업에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 기반 정밀 농업이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전략임을 강조했다. 그는 “농업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로 분석해 작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라 맞춤형 관리 방안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는 비료, 농약, 에너지 투입량을 최적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농업 디지털화를 위해 3D 모델링 기술과 로봇 시스템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농업 환경을 3차원으로 디지털화해 로봇이 농작물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 전남대 연구팀이 이러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기술을 통해 농업의 자동화 수준을 한층 높이고, 농작물의 수확 및 관리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도 강조했다. “스마트 농업과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며 “디지털 농업 체제로 전환하여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적인 농업 기술을 개발해 이를 수출하고 국제 협력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젊은 세대 농업 참여를 위한 환경 조성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농업이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AI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젊은 세대가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디지털 농업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AI, 로봇, 데이터 기술을 농업에 적극 도입해 지속 가능한 농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농작물의 수확량과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동화된 시스템과 AI 분석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마트 농업 핵심 요소로 이 교수는 3D 모델링 기술과 로봇 시스템의 개발을 꼽았다. 그는 이날 농업 환경을 3D로 디지털화해 로봇이 작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정밀한 3차원 모델을 통해 농작물의 가지치기, 수확 등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AI 융합 글로벌 애그테크 컨퍼런스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한 행사로, ‘초거대 AI로의 혁신, 애그테크 강국으로’라는 주제 아래 글로벌 식량 위기와 기후 변화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 구아현 기자 ainews@chosun.com